*일시 : 2025년 1월 2일(목) 9시 30분

*장소 :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

■ 신지혜 최고위원

새해 첫날이었던 어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족들이 참사 현장을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 참사가 일어난지 3일이 지나서야 유족이 원했던 현장 방문이 받아들여져 참사 현장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처음 가진 것입니다. 새해를 맞아 수많은 국민 역시 무안을 비롯해 전국 합동분향소를 찾아주셨습니다. 애도와 위로로 새해를 시작한 수많은 국민들의 마음이 유족들께도 잘 전해졌기를 바랍니다.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애도를 전해야할 때, 유가족을 모욕하며 또다른 상처를 덧대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악성 댓글을 달거나 가짜 뉴스를 만들거나 배포하는 등 유가족을 고립시키려하는 언동이 또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 당국이 단호히 대처해야 할 문제입니다. 특히, 지역 감정과 정치적 갈등을 부추기는 언동들은 고인과 유족의 명예훼손할 뿐만 아니라 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행위라는 점에서도 정부 당국의 엄정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또한, 유족을 괴롭히는 또다른 문제에도 정부 당국이 나서야 합니다. 오늘부터 희생자 첫 발인이 진행됩니다. 시신을 인도받은 유족들은 장례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몰지각한 유튜버들이 수익 등을 바라며 장례식장을 생중계하는 일들도 있어 유족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유족과 연결된 전담공무원들이 참사 피해자인 유족을 더욱 적극적으로  보호하며 또다른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온 힘을 쏟아줄 것을 요구합니다.

기본소득당은 참사 피해자의 관점에서 피해 수습과 진상규명이 이뤄질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