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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청년 기본소득을 묻다 정책토론회 사진. 왼쪽부터 양다혜 비례대표 후보자, 용혜인 의원, 한인정 기본소득신진연구자네트워크 대표, 서희원 기본소득부산네트워크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30청년 기본소득을 묻다 정책토론회에 함께한 사람들

"잔고는 0이지만 곧 입금될 예정입니다"

- 부산 청년 기본소득 프로젝트 참가자들과 만났습니다

지난 주말, 부산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부산 청년 기본소득 프로젝트를 통해 “기본소득 쫌 받아본” 청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이번 출장에는 기본소득당 대변인이자, 부산시의회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한 양다혜 후보 역시 함께했습니다.

“기본소득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세계를 경험시켜준 기회의 창이었다” / 김정원(27세, 예비 사업가)

“기본소득은 결과에 상관없이 도전하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게 한다” / 서미성(31세, 사무직 직장인)

“기본소득은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 송지미(28세, 작가)

7개월동안 월 100만원의 기본소득을 경험했던 청년들이 전한 이야기입니다.  14명의 청년들은 기본소득을 어떻게 썼을까요? 

강나현씨는 천체사진가가 되기 위한 카메라를 구입하며 별을 보러 떠났습니다. 래퍼 강동건씨는 돈에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음악장비를 사고, 멈추었던 기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극장을 운영하는 김시은 대표는 코로나로 문을 닫았던 극장문을 다시 열 수 있었습니다.

종합격투기 선수인 김중관씨는 경기 중 다친 부상을 치료하고 재활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둥이 아빠인 박영우씨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한 선물을 사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전합니다. 

듣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지 않나요? 그간 꿈꾸지 못했던 꿈을 이뤄나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행복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기본소득이 이들에게 가져다 준 것은 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시간' 그 자체였습니다. 생계 때문에 꿈조차 사치라고 여겼던 청년들이 기본소득을 통해 충분한 시간과 여유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기본소득을 충분히 경험해본 청년들은 이야기합니다. 기본소득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더 나아가 자신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에게도 기본소득이 주어지길 바란다고 말입니다.

“매일매일 하늘에서 100만원만 떨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한 참가자의 이야기입니다. 먹고 살기 바빠서 꿈조차 사치처럼 느껴질 때,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뒤로 해야 할 때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생각일 겁니다. 조건도 심사도 없이 주어지는 돈, 기본소득이 모두에게 필요한 이유입니다. 

부산 청년들의 경험이 보여주듯, 기본소득은 사람들에게 포기했던 꿈과 일상을 되찾아줍니다. 자신의 꿈과 행복, 가능성에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합니다. 잔고가 0이어도 마음이 조급해지지 않는 감각, 돈과 생계에 쫓기지 않을 수 있다는 안정감 그 자체가 ‘따뜻한 오아시스’였다고 참가자들은 말합니다.

참가자들은 지난 7개월의 경험이 꿈만 같았다고 말합니다. 단지 짧은 꿈에 멈추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기본소득이라는 꿈을 꿀 수 있도록, 저 역시 주어진 역할을 다해나가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기본소득 지방자치를 만들어내며 ‘기본소득 부산’을 앞당기겠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기본소득을 직접 경험하며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본소득이 지방정부 차원에서 뿌리내리도록 만들겠습니다. 

함께해주신 부산 청년기본소득 프로젝트 참가자분들과 프로젝트를 준비해주신 부산형사회연대기금, 부산MBC, 부산은행 측에 깊게 감사드립니다.

2022년 4월 26일 

기본소득당 국회의원 

용 혜 인 

 부산 청년 기본소득 프로젝트 영상으로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