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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후보자 임명, 당혹스럽습니다

교수 재직 시절 조교들에게 상습적으로 개인심부름을 요구하고 본인 평판 관리를 위해 조교들을 불러 눈앞에서 평판사이트 로그인을 시키는가 하면, 혈중알콜농도 0.25% 만취 음주운전 경력이 있는 교육부장관 후보자.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이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인다며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통령 정신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정치자금으로 관용 렌터카를 개인용으로 인수한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윤석열 정권의 선택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희생양으로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살리는 것이었습니다.

납득이 가십니까?

제자들에게 갑질하고, 만취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교육자가 이 나라 교육을 이끄는 수장이 되려고 한다면 더 성의있는 해명이나 사과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박순애 후보자도 함께 사퇴했어야 마땅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인사는 최악의 후보들을 골라 제시한 뒤에, 그 중 하나만 슬그머니 버리면서 나머지를 임명하는 패턴입니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선택지를 내놓으면서 공직후보자들에 대한 국민들의 기준을 한없이 낮추는 것을 강제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통령의 인사권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동시에 큰 책임도 수반합니다. 부디 국민과 야당이 납득할 수 있는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2022년 7월 4일 

기본소득당 국회의원 

용 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