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 대변인 브리핑]

*일시 : 2023년 10월 6일(금) 오후 4시 15분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자격 미달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하십시오.>

국방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그리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됐습니다. 세 명의 후보 모두 장관 자격 미달임을 증명하는 자리였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막말 논란, 역사 인식 논란뿐만 아니라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채 상병 사망에 대한 군의 책임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군 미필자는 대통령 자격 없다는 생각이 유효하다고 말하며, 군대에 다녀오지 않은 국민을 이등 국민 취급하는 차별적 인식도 시인했습니다. 국방부가 앞장서 독립군의 역사를 지우고, 국방의 의무를 둘러싼 젠더갈등이 만연한 현실입니다. 신원식 후보자는 중립성을 벗어던지고 국민이 아닌 대통령만을 위해 복무하며, 갈등 중재가 아닌 갈등 조장할 인사이기에 국방부 장관 자격이 없습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의 임명을 반대하는 문화예술인을 문화예술인이 아닌 ‘문화행동가’라고 갈라치기 하면서 블랙리스트에 가담한 적 없다는 말을 스스로 허물었습니다. 두 아들이 17억 아파트를 살 때 금전적 지원을 했다면서도 증여세는 공개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과거 장관 시절 국회에서 한 욕설을 부인하며 ‘바이든 날리면’을 능가할 정도의 뻔뻔함까지 보였습니다. 문화예술인을 모욕하며 국가 정책을 비판할 자유까지 빼앗아야 한다는 관점을 가진 유인촌 후보자 역시 장관 자격이 없습니다.

인사청문회 도중 줄행랑친 김행 후보자의 장관 자격은 입을 떼기도 아까울 지경입니다. 조회수 높이겠다는 일념 하나로 여성혐오로 떼돈 번 인사가 성평등을 증진할 리 만무합니다. 결혼한 딸은 출가외인이라는 낡은 인식에 기댄 성차별적 법률 뒤에 숨어 재산 증식 의혹을 숨기기 급급하니, 앞으로도 여성가족부 장관이 아닌 정치를 떠나 기업인으로 뻔뻔하게 살아가기를 권합니다.

무엇보다 정부여당은 청문회 현장을 국민도 함께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자격 없는 장관을 임명 강행하면, 윤석열 정부의 독단적이며 무능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의 분노가 윤석열 정부의 더 큰 위기를 불러올 것이라 엄중히 경고합니다.

2023년 10월 6일

기본소득당 대변인 신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