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을 또다시 거부한 국민의힘》

이번 민생회복지원금 지원법, 방송4법, 노란봉투법에 대한 재의결 부결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만큼이나 무능한 지도자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순간으로 역사에 남을 것입니다.

국민의힘 총선백서에서 공약 최고점을 받은 정책이 무엇입니까.

바로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입니다.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집권여당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방송4법은 어떻습니까. 국민의힘이 야당이었던 시절에는 누구보다 앞장서 주장했던 언론의 자유를 담은 법입니다.

노란봉투법 역시 국회와 시민사회가 30여년간의 시간을 들여 합의해 낸 결실이고, 직장인의 84.3%가 찬성의 뜻을 표하고 있는 법안입니다.

한동훈 대표가 스스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이를

국민 앞에 증명하고자 했다면, 이 민생법안들의 재의결에 앞장서 협조했었어야 합니다. 아니면 적어도 집권여당답게 대안이라도 내놓고 반대를 했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은 끝내 묻지마 반대를 강행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눈치 보듯 국민의 눈치를 봤다면 결코 할 수 없었을 선택이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거부권만 남발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마찬가지로 아무 대안도 없으면서 국회 발목만 잡겠다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모두 그 나물에 그 밥입니다.

둘 다 민생을 책임지고자 하는 자세도, 실력도 없는 빈수레라는 것만 증명하고 있습니다.

민생회복지원금, 방송4법, 노란봉투법이 실현되기를 기다려왔던 국민들께 22대 국회가 오늘 본회의에서 민심의 요구를 끝내 받들지 못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이런 순간일수록 절망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는 언제나 국민이 승리했던 역사였습니다. 크고 작은 난관이 있더라도 끝내 기어코 민심의 뜻을 관철시켜냈던 것이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이고, 입법부가 되새겨야 할 소명입니다.

민심의 뜻은 이미 분명합니다.

국민 10명 중 8명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이

잘못되었다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민생을 포기한 정치세력에게는 국정운영의 자격이 없다, 말씀하고 계십니다. 국민께서는 탄핵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을 완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제 국회가 민심의 요구에 책임있는 태도로 응답해야 해야 합니다. 거부권 제한을 비롯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기 위한 개헌을 비롯해 구체적인 내용을 가지고 야권연대를 준비해나가야 합니다.

지금껏 그래왔듯 기본소득당은 국민 뜻에 따라

야당 간 연대와 공조를 탄탄히 만들어가겠습니다.

그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2024년 9월 26일

기본소득당 당대표

용 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