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당대표 용혜인입니다.

이번에도 역시나였습니다.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습니다.

재의요구안을 건의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거부권 행사가 대통령의 ‘의무’라는 해괴한 논리까지 내세우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대통령 본인과 영부인에 대한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헌법적 권한을 남용하는 것이 대통령의 ‘의무’가 되었단 말입니까.

듣도보도 못한 변명이 다른 누구도 아닌 국무총리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이 참담할 따름입니다.

이제 공은 한동훈 대표에게 넘어왔습니다.

이번에 국회가 가결시킨 채상병 특검법은

한동훈 대표의 공약이었던 제3자 추천안을 적극 반영한 결과입니다.

쇠뿔을 단김에 뽑진 못할 망정 갈팡질팡만 반복하는 한동훈 대표의 행보에

야당이 직접 법안을 만들고 발의하기까지 했습니다.

이제 한동훈 대표가 본인의 입으로 내뱉은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만 보이면 될 일입니다.

김건희 특검법 역시 한동훈 대표가 그토록 강조했던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를 위해 꼭 필요한 법안입니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을 둘러싼 모든 의혹에 김건희 여사 이름 석 자가 오르고 있습니다.

'점입건희'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지경입니다.

조금 전 JTBC 속보를 통해서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2차 주포가

주가조작 핵심 인물로 김건희, 권오수, 이종호를 뽑았다는 진술이 전해졌습니다.

이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이 매일 뉴스 헤드라인을 장악하는 것을 넘어

매시간 매분 매초, 업데이트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더욱 두려운 것은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이제 검사 출신, 한동훈 대표가 답해야 할 차례입니다.

당대표 당선 직후 약속했던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를 만들 것인지,

국민의힘을 ‘김건희의힘’으로 전락시킬 것인지는 한동훈 대표 손에 달려 있습니다.

보수를 지지하는 국민들 중에서도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반대보다 찬성이 더욱 높습니다.

김건희 특검법이야말로, 국민통합과 여야협치를 이뤄낼 수 있는 법안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결단이 늦어질수록 한동훈 대표의 무능만 탄로날 뿐입니다.

한동훈 대표의 결단을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2024년 9월 30일

기본소득당 당대표

용 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