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기본소득당 대표 용혜인입니다.

지난 여름, 전국을 누비며 만나뵈었던 주민들과

오늘 이렇게 국회에서 다시 만나 함께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제가 여기 계신 의원님들과 농어촌기본소득 전면 실시법을 발의한

불과 2주 만에 전국의 농어촌 주민들께서 이 자리에 모이신 까닭은 분명합니다.

대한민국 농어촌이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희망이 농어촌기본소득에 있다는 사실을 주민들께서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전국 농어촌 어느 곳이든 농어촌기본소득이 우리 지역을 살리는 너무 절실하고, 절박한 과제라는 것을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지역균형발전을 우리의 과제로 말씀하신지 20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농어촌은 계속 희생했고, 텅 비었고, 이제는 소멸지역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불려야 하는 상황까지 놓였습니다.

이제는, 해법을 바꿔야 합니다. 접근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주민에게 직접 충분한 소득을 보장해서, 도농 간 소득격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역경제를 스스로 선순환시키면,

상권이 유지되고, 사람이 돌아오고, 지역이 살아납니다.

저는 월 30만 원 농어촌기본소득 전면실시만이 이를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이 마지막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다른 대안을 시도해볼 기회조차 사라지고 맙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다른 구조적 개혁들도, 지역이 버티고 살아나 숨쉬어야만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농어촌이야말로, 여기 계신 500여분의 주민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눈부신 오늘을 만들기 위해 특별한 희생을 묵묵히 감내해 온 분들 아닙니까.

이제 그들의 삶이, 그들의 삶터가 무너지지 않도록, 온 사회가 힘과 뜻을 모아야 합니다.

농어촌기본소득 월 30만원은 역사적 정의이자. 농어촌 주민들의 기본적 삶을 지키는 헌법적 권리이며,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한 국가적 투자입니다.

농어촌을 살리는 길이 곧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입니다.

농어촌을 살리는 길, 바로 농어촌기본소득입니다.

오늘 이 시작을 딛고 2025년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농어촌기본소득 제정을 통한 확고한 제도화를 앞당기고,

확대 시행, 전면 시행까지 나아갑시다.

농어촌기본소득당이 여기 계신 의원님들과 함께

국회 안팎을 종횡무진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힘차게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25년 9월 12일

기본소득당 대표 

용 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