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3주기 대학생과 유가족이 함께하는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가 하루 지난 어제, <이태원참사 3주기 대학생과 유가족이 함께하는 간담회 - '3년의 기억, 내일을 위한 다짐'>이 열렸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희생자 최혜리님의 어머니이신 김영남님을 비롯해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이미현 실장님, 그리고 최근 2차 가해 댓글 수십만 개를 분석하신 오마이뉴스 신상호 기자님이 패널로 함께해주셨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 3년 간의 투쟁과 연대의 기억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나아갈 길에 대해 이야기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방해 속에서 유가족들이 힘겹게 모이게 된 과정과, 2차 가해 댓글을 막으려면 고통스러운 댓글을 직접 보면서 신고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짚어주셨습니다. 또한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별들의집으로 이어진 기억공간이 참사를 추모하는 장소임과 동시에, 시민들과 소통하는 연대의 공간이라고 말씀해주신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정부가 바뀐 이후 2차 가해 전담 수사팀이 만들어지고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들을 공식 초청하는 등의 변화도 있었지만, 여전히 참사의 진실과 책임을 위해 지켜보고 목소리를 내는 우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한 청년·대학생 참석자들에게는 이러한 자리에 와 있는 것만으로도 큰 연대라고 따뜻한 진심을 전하셨습니다.

기본소득당 청년·대학생위원회도 이태원 참사의 기억이 이어지도록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연대하겠습니다. 11월에 있을 다음 월례 행사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