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제목[용혜인 상임대표 담화문] 따뜻한 봄 날, 기본소득당의 국회의원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2020-03-21 17:28:32
작성자 Level 10

2020년 3월 20일, 기본소득당의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기본소득당 비례후보 순번이 정해졌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5일간 진행된 비례후보 순번결정 투표의 결과 1번 용혜인, 2번 김준호, 3번 박은영 순으로 비례후보가 정해졌습니다. 기본소득당의 후보를 선출해주신 당원 여러분, 선거인단 여러분, 그리고 오늘까지 함께 해주신 비례대표 후보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오늘 제3차 전국운영위원회는 ‘비례연합정당 협약서’와 ‘합의서’를 인준하고, 결정된 순번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를 파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9명의 전국운영위원분들, 현장에서 참관하신 20여 명의 당원분들, 온라인으로 참관하신 40여명의 당원분들께서, 기본소득당의 선거연합정당 합류를 최종 결정하는 데 함께 해주셨습니다. 


전국운영위원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지난 6개월의 시간들이 많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아무도 가능하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던 창당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당 만드는 게 얼마나 힘든데 할 수 있겠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를 걱정해서 하신 말씀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저는 창당이 너무나 하고 싶었습니다. 꼭 성공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본소득의 실현을 이야기하고 외치는 ‘기본소득당’이라는 존재가 지금 대한민국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해냈습니다.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전국에서 2만여 명의 시민들이, 특히 1만 6천 명의 1020 청년들이 기본소득당에 입당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또 다른 과제인 총선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갈래길 앞에 서 있습니다. 2020년 4월 16일부터, 기본소득 실현을 위한 더 많은 정치적 움직임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시험받고 있습니다. 선거연합정당에 참여한다는 오늘 기본소득당의 결정이 어떤 의미인지, 많은 분들의 우려가 어떤 것인지 저 역시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분명 무거운 결단이었고, 저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모두 불가능할거라고 이야기했던 창당을 해냈던 것처럼, “이제 창당한 지 두 달 된 당이 어떻게 원내에 들어가”라는 걱정에도 불구하고, 기본소득당의 국회 진입을 현실로 만들어내야 할 이유가 우리에겐 있습니다. 하루에도 몇 통씩 기본소득당 사무실로 전화가 옵니다. 당원들의 전화입니다. “기본소득 60만원 언제 되는 거냐”, “기본소득 실현하려면 나는 뭘 하면 되는거냐”. 되레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물어오는 당원들의 바람을 실현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평균 나이 25살의 가장 젊은 정당 기본소득당은, 18-20세 청년의 80%가 지지하는 기본소득을 실현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의 대유행 이후, 우리 당이 가장 먼저 이야기했던 재난기본소득이 주요 광역자치단체장들과, 정치인들의 입에서 해법으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저는 ‘기본소득’은 이미 많은 국민들이 고려할만한 하나의 대안이 되고 있고, 2020년 21대 총선 이후에 우리에게 생겨날 4년이라는 시간 동안 기본소득을 이야기할 정치적 공간은 더 늘어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에, 경제위기의 징조들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주식시장을 비롯해 전 세계 주식시장이 무너지고 있고, 원유시장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로 인해 집 안에만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골목상권 역시 얼어붙고 영세 소상공인들의 생계에 위기가 닥쳤습니다. 자가격리, 휴업 등으로 일을 하지 못한 서민들은 당장 다음 달 생계부터 막막해졌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질병뿐만 아니라, 이 전세계적인 대유행 이후에 찾아올 경제적 위기와, 그로 인해 고통 받을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 사회경제적 위기 속에 우리가 원내정당으로서 어떤 일을, 얼마나 많은 일을 해야 하고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서 다녀오겠습니다. 


오늘 기본소득당의 결정이 대한민국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역사적 결정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덧) 오늘의 결정으로 기본소득당의 이름으로 비례대표 선거는 하지 않게 되었지만, 기본소득당의 선거는 계속 됩니다. 기본소득당의 지역구 후보들이 있습니다. 돈도 없고, 조직도 없는 우리가 지역구 선거를 하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려운 지역구 선거를 통해 우리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사회를 설명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직접 나선 신민주, 신지혜 후보가 있습니다. 신민주, 신지혜 후보와 기본소득당은 이번 선거에서 우리 사회에 물음표를 던지고 해답을 던지는 정당으로 자리 잡고, 국민여러분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0.03.20.

용혜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