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 대변인 브리핑]

*일시 : 2023년 9월 6일(수) 오후 2시 15분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감사 결과, 민주주의 아닌 전체주의 가겠다는 것>

어제 행안부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노란봉투법 이나 여성가족부 폐지 저지 운동 등을 민주주의 공적으로 인정한 것을 문제라고 짚었습니다. 사회적 논란이 첨예하다는 말로 포장했지만, 실상은 정부가 반대하는 일을 민주주의 공적으로 삼는 게 문제라는 거 아닙니까?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 내면 민주주의 공적으로 인정 못 하고 지원도 할 수 없다는 게 윤석열 정부의 민주주의라면, 민주주의가 아닌 전체주의로 가겠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권위주의 정부로 회귀하겠다는 정황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처럼 행안부 산하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 관련 인사가 윤석열 대통령 뜻을 받들기 위해 정관에서 정치 중립을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노골적으로 총선 개입도 천명합니다. 최근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바이든 날리면’ 최초 보도한 MBC 앞에서 관제 데모 요청한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자유총연맹은 댓글 공작이나 관제 시위 같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까지 줄줄이 영입하고 있는데, 행안부는 지난 10년 간 한 번도 감사하지 않은 자유총연맹을 왜 아직도 감사하지 않는 겁니까?

행안부는 윤석열 정부 행보에 반대하는 단체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표적 감사한 겁니까? 아니라면, 단체 취지대로 운영되지 않는 자유총연맹 감사도 당장 시작하십시오. 행안부는 윤석열 정부가 민주주의가 아닌 전체주의로 가자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반드시 증명해야 할 것입니다.

2023년 9월 6일

기본소득당 대변인 신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