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 대변인 서면브리핑]

오늘 국민권익위는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거대양당은 직계존비속의 개인정보제공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아 현직 국회의원 가상자산만 전수조사하는 반쪽짜리 생색내기식 조사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미 국회법이 개정되어 국회의원 가상자산 보유거래내역을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보유한 적 있는 의원이 11명이라는 것은 이미 국민도 아는 사실입니다. 국민권익위에 조사 의뢰하겠다는 것이 단순히 의원 11명이 제대로 신고했는지를 따지기 위함이었습니까?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에 본인과 가족의 이익을 위한 이해충돌은 없었는지 살펴보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거대양당은 사이좋게 국회의원 본인만 조사하는 것으로 합의해 반쪽짜리 생색내기 조사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21대 국회의원의 평균 나이는 50대 중반입니다. 가상자산 거래를 가장 활발히 하는 연령대가 2030 청년세대임을 감안한다면, 국회의원의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까지 조사해야 제대로 된 이해충돌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대로 아들의 가상자산 관련 의혹을 털지 않은 채로 임기를 마칠 셈입니까?

국민권익위는 동의서가 들어온 대로 조사에 착수할 뿐입니다. 거대양당은 생색내기식이라는 비판이 듣기 싫다면, 지금이라도 가족까지 가상자산 보유 관련 조사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할 것입니다.

2023년 9월 12일

기본소득당 대변인 신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