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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정감사 계획서를 의결하기도 전에 전부 퇴장하셨습니다. 지난 여가위의 김현숙 장관 출석 요구가 위법했다는 겁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입니다.

위법을 저지른 이는 국회의 정당한 출석요구도 거부한 채 숨어있었던 김현숙 장관입니다. 장관이 입법부의 권위를 모욕하는 것에 대해선 국회의원으로서 말 한마디 하지 못하면서, 여당이 스스로 파행시킨 지난 회의에 대해 오히려 큰소리치기 바쁜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태에 제가 다 부끄러웠습니다. 장관도 모자라, 국민의힘 의원들까지 회의장에서 도망가고 있는 꼴입니다.

아마 김현숙 장관은 장관이 교체될 때만을 기다리며 끝끝내 국회에 나타나지 않을 작정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장관이 교체된다고 한들, 윤석열 정부 초대 여가부 장관이었던 김현숙 장관의 무책임과 무능을 덮을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의 전체 회의에 출석할 의무가 없었다 하더라도 어떠한 방식으로든 지난 도망사태에 대해 김현숙 장관은 사과해야 했습니다.

장관에게 마지막으로 경고합니다. 여가부 폐지 시도부터 잼버리 파행, 그리고 국회 추격전까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갈 때 가시더라도, 국회와 국민의 부름을 거부하고 회의에 불출석하며 국회를 모욕한 것에 대해 반드시 사과하십시오. 국회에서 도망가려고 한들, 국민의 눈에서까지 도망가실 순 없을 것입니다.

2023년 9월 21일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용 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