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보다 인간을"이라는 원칙을 노동 현장의 상식으로 만들겠습니다》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찾아 

노동자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다시금 밝혔다는 점에서 반갑습니다.

끼임 사고로 인한 SPC 노동자의 사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2년 샌드위치 소스 배합기, 2023년 반죽 기계에 이어

올해 사고까지, 벌써 세 건입니다.

여기에 최근 4년간 과로로 숨진 SPC 노동자 3명의 사례까지 더하면,

총 6명의 노동자가 같은 기업에서 산재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은 물론,

주야간 12시간 맞교대 근무, 노후 설비, 부실한 안전장치 등

반복되는 산재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뿌리째 개선해야 합니다.

특히 수차례 되풀이된 산재에도, 제대로 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SPC 경영진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추궁해야 할 것입니다.

故 김용균 노동자의 죽음 이후에도 노동현장은 

본질적으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은 여전히 OECD 산재 사망률 1위 국가이며

‘산재 공화국’이라는 오명 속에 

수많은 노동자가 죽음의 일터로 내몰립니다.

대통령의 이번 현장 방문이 산재 공화국을 끝내기 위한

실질적 정책변화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안전’은 우리 사회 전반에서 당연히 보장되어야 할 ‘기본’입니다.

기본소득당은 ‘산재 없는’ 현장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노동자의 생명과 존엄을 지키기 위한 실천을 이어왔습니다.

쿠팡 과로사 문제, 자살산재 사건에 연대해 왔고,

중대재해처벌법·생명안전기본법 제정에도 앞장섰습니다.

산재사망추모의 날을 맞아 <노동재해 종합통계>를 발표해

하루 평균 7명이 사망하고 517명이 다치는 실태를 고발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강화,

노동법의 적용 사각지대 해소, 국가 단위 노동재해 통합시스템 구축 등

노동안전 입법 과제를 발굴하고 제안해 왔습니다.

새로운 노동정치를 요구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지난 6월, 당내 노동안전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기본소득 대한민국’은 곧 ‘노동안전 대한민국’입니다.

"이윤보다 인간을"이라는 원칙이 노동 현장의 상식이 되는 그날까지,

노동안전 대한민국 실현에 기본소득당이 앞장서겠습니다.

2025년 7월 25일

기본소득당 대표 

용 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