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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는 성폭력 가해자 편입니까?> 

공개된 통화 녹음에서 김건희 씨는 “돈을 안 챙겨주니까 미투가 터지는 것”이라며, 자기와 윤석열 후보는 “안희정 편”이라 했습니다. 검찰총장 출신 후보와 그 부인이, 이미 유죄로 대법원 판결까지 내려진 사건에 대해 가해자 편이라고 떠들 수 있다는 것, 충격입니다.

윤 후보는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권력형 성폭력 해결 의지가 과연 있습니까? 김건희 씨의 통화 내용이 공개되며 안희정 성폭력 피해자 김지은 씨에 대한 2차 가해가 일어났습니다. 윤 후보는 부인의 2차 가해에 대해 어떤 입장입니까? 페이스북에 ‘무고죄 처벌 강화’와 함께 ‘성범죄 처벌 강화’라고 일곱 글자 공약을 밝혔는데, 전자에만 진심이었던 겁니까?

민주당도 다르지 않습니다. 실은 이 녹음 파일이란 것이 대단한 ‘실체적 진실’을 드러내는 것도 아닌 그저 김건희 씨의 편협한 사고와 권력욕을 드러내는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민주당은 고작 이런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 대선 승기라도 잡을 듯 벼르다가, 막상 안희정이 언급되자 무대응합니다. 두 정당의 품격이 참 도토리 키 재기입니다.

이번 녹음 파일 공개가 드러낸 것은 두 거대 정당에겐 대한민국의 비전을 맡길 수 없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그 후보가 성폭력 가해자를 두둔하고 피해자를 돈이나 바라는 사람으로 매도하며, 민주당은 정책과 비전이 아닌 어디서 나타난 신뢰하기 어려운 녹음 파일에서 ‘한 방’이나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니 대선판이 역대 최악의 비호감 올림픽이 되는 겁니다.

저 오준호는 성폭력 피해자의 목소리에 더 귀를 열고 그들의 편에 서겠습니다. 오로지 정책과 비전이라는 정공법으로 국민에게 다가가겠습니다. 대한민국을 바꿀 대안 세력은 똑같이 낙후한 거대 양당이 아니라 기본소득당과 저 오준호라는 걸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