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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윤김진서 청년•대학생위원장, 거부권 거부 야6당 청년 공동 기자회견 발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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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변인실
작성일
2024-07-18 21:02
조회
577

작년 여름, 스무 살의 해병이 수해로 인한 실종자를 찾다가 목숨을 잃었다는 뉴스를 보았던 순간을 기억합니다. 매 여름 심해지는 수해 피해에 신문을 가득 채우는 기사에 마음 아파 하던 중, 채해병의 사망 사건은 더욱 충격이었습니다. 막을 수 있었던, 애초에 일어나지 않아야 했던 참사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 청년의 죽음에 대한 그 어떤 진실도, 책임자 처벌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국가의 책임 방기로 자꾸만 또래 시민들이 세상을 떠납니다. ‘국가는 없다’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절규가, ‘왜 구하지 않았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외침이 한 글자도 바뀌지 않고 다른 참사 유가족의 문장이 되어갑니다. 나와 내 친구들과 비슷한 얼굴을 한 사람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는 것을 볼 때마다 공포와 위협은 더욱 커져갑니다. 국가가 나를 위험에 몰아넣지 않으리라는 믿음, 위험에 처하면 구조할 것이라는 기대가 희미해집니다. 살아남을 수 있으리라는 확신도 없는 이 나라에서 도대체 어떻게 미래를 꿈꾸며 살아가겠습니까.


최소한의 안전망,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는 국가에 살고 싶습니다. 국민의 목숨이 귀한 줄 모르는 대통령, 국민의 목소리를 거부하는 여당을 우리가 거부합니다. 정권의 안위를 걱정한다면, 거짓과 거부로 국민들을 속일 것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는 일에 책임을 다하십시오. 채해병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할 때까지, 기본소득당 청년·대학생위원회는 무거운 책임으로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