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기본소득당 용혜인 국회의원과 서울기본소득당 신지혜 상임위원장이 구룡마을을 방문해 약 90분가량 수해 피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갑작스레 집 안으로 들이닥친 비에 겨우 살아남은 생존자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었습니다. 

한밤 중 주민의 잠을 깨운 것은 집 안에 들이닥친 물이었습니다. 약 10년 전 수해를 경험하며 쌓아두었던 방둑도 무너졌고, 강한 물살 때문에 살림살이는 쓸려가고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던 재난의 현장이었습니다.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살림살이 대신 진흙이 집안에 가득차버린 상황에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해하는 주민이 태반이었습니다. 

구룡마을의 피해는 ‘인재’입니다. 서울시와 강남구청, 나아가 SH도 구룡마을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알고 있었습니다. 근본적인 주거 대책 마련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가 흐지부지되면서 반복되는 수해에 사실상 방치된 세월만 이십년이 넘습니다. 이번 수해로 반짝 관심을 넘어 근본적인 대책도 함께 논의해야 합니다. 

한편, SH나 강남구청의 태도도 변해야 합니다. 구룡마을 거주민에게 이주 종용하기를 멈추고, 주민들의 피해 복구 요청에 전력을 쏟기를 바랍니다.          

기본소득당은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폭우 재난으로 상심한 주민 곁에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2년 8월 11일

기본소득당 대변인실

<사진 설명 : 수해 피해 입은 집의 부엌.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임시 조명을 켜두었고, 바닥엔 진흙 묻은 발바닥 자국이 가득하다>

<사진 설명 : 수해 피해로 젖어버린 이불과 옷가지 등이 길거리에 놓여있다>

<사진설명 : 신지혜 서울기본소득당 위원장(왼쪽)과 용혜인 국회의원(오른쪽)이 수해 복구 작업을 위해 구룡마을에 파견된 군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설명 : 용혜인 국회의원(왼쪽)과 신지혜 서울기본소득당 상임위원장(오른쪽)이 구룡마을 주민의 안내를 받으며 수해 피해 입은 마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설명 : 수해 피해 입은 현장으로 가고 있는 용혜인 국회의원의 뒷모습>

<사진 설명 : 용혜인 국회의원(가운데)이 수해로 침수된 집 앞에서 침수되던 당시의 상황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설명 : 수해 피해를 입은 집의 모습. 벽이 무너졌고, 바닥에는 진흙으로 가득 찼다.> 

<사진 설명 : 용혜인 국회의원과 신지혜 상임위원장이 수해 피해를 입은 집 안에서 침수 당시 상황 설명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