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 철거 행정 폭거 멈추십시오>

서울시청 앞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시민분향소를 함께 일군 시민들이 시민분향소 철거를 막기 위해 대치 중입니다. 오세훈 시장은 참사 직후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겠다더니 ‘이태원 참사 흔적 지우기’에 행정력을 쏟고 있는 것입니까? 서울시는 지금 당장 행정 폭거를 멈추고, 유가족과 대화에 나서십시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서 정부여당을 비롯한 책임 있는 기관 어떤 곳도 소중한 사람을 잃은 유가족을 존중하는 대화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로 불거졌습니다. 정부여당은 위패와 영정사진도 없는 합동분향소를 빠르게 설치했다 철거하고, 유가족들의 서로 만나게 도와달라는 요구도 묵살한 채 위로금을 공개해 유가족을 곤란케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는 녹사평역 지하 4층에 치워두려 서울시 행정력을 사용하려 하십니까?

오세훈 시장은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유가족과 만나 대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행정대집행’은 오세훈식 대화법입니까? 참사 직후부터 지금까지 정부여당과 서울시가 일관되게 보여준 유가족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에 진절머리가 납니다.

기본소득당은 이태원 참사의 흔적을 지우려는 서울시의 행정 폭거를 즉시 멈추는 데 함께 할 것입니다. 나아가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 등 여전히 밝히지 못한 진상규명을 향해 끝까지 나아가겠습니다.

2023년 2월 15일

기본소득당 대변인 신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