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리고 아웅도 하루 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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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입만 열면 사고가 나서인지, 되도록이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대통령의 입이 되려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눈가리고 아웅도 하루 이틀입니다. 

대통령이 검찰의 독립성을 보장하고자 하는데, 이름도 없는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영장 횟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언급할 수 있겠습니까. 언제부터 윤석열 정권의 수사지휘권은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있었습니까?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대통령의 정무수석이 국회를 제집 드나들 듯하며, 자당의 유력한 대표 후보를 협박합니다. 대통령의 의지가 없었다면 ‘윤석열의 멘토’, ‘윤핵관’이 탄핵과 분당을 언급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 ‘윤석열의 멘토’, ‘윤핵관’, ‘윤심’ 등 뭐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든 그것이 바로 ‘윤석열’의 뜻이라는 것을 국민들은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제 국민들은 이것이 윤석열식 자유민주주의인지 되묻고 있습니다.

말을 해야할 때 정확한 말을 할 줄 아는 법, 

말을 하지 않아야 할 때 말하지 않는 법,

이 두 가지야말로 정치지도자의 중요한 덕목이자, 

국정운영에 꼭 필요한 능력입니다.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이 국정에 불안요소라고 판단하여 멈춰주시기를 바랐던 국민 중 한 명이었습니다만, 최근의 정부여당의 행태를 보면 차라리 도어스테핑이라도 다시 하시는 게 낫나 싶기도 합니다.  ‘관계자’ 뒤에 숨는 것보다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것이 그나마 더 정직하고 책임있는 자세일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 기만 공작“ 이미 실패했습니다. 

민주주의 파괴 시도를 멈추십시오. 

2023년 2월 16일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용 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