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 대변인 브리핑]

*일시 : 2023년 5월 11일(목) 오후 3시 5분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국민의힘 윤리위 징계, 역사 왜곡 일상화 ‘윤심당’하겠다는 것>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김재원 최고위원 당원권 1년 정지, 태영호 의원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를 확정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당 지도부의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과 국민 눈높이에 맞춘 도덕성을 요구했습니다. 다시 한번, 역사 왜곡은 징계 주요 사안이 아니었음을 못 박은 셈입니다.

징계받은 두 사람의 공통점은 제주 4.3 폄훼와 왜곡입니다. 여전히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현재진행형 역사를 두고 피해자와 유가족의 가슴에 또 다른 피멍을 안기는 망언에 대한 징계가 고작 당원권 정지 3개월이라는 겁니까? 아니면 역사 왜곡은 징계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았던 겁니까? 국민의힘의 책임 있는 해명 없다면, 이번 징계는 역사 왜곡 정당 길 가겠다는 선언에 불과합니다.

징계받은 두 사람의 차이는 징계 결정 전 사퇴 여부입니다. 징계 결정 앞두고 ‘정치적 해법’ 운운하며 압박해 최고위원 사퇴를 종용했습니다. 전광훈 목사를 비빌 언덕으로 삼아 사퇴하지 않은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1년, 국민이 아닌 대통령에게 사과하며 사퇴한 태영호 의원은 당원권 정지 3개월. 사퇴 여부에 따라 징계 차이가 크다는 것은 여당의 위기를 ‘윤심’ 인사 교체 기회로 삼은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듭니다.

국민의힘 윤리위가 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을 끊어내려는 시도는 실패했습니다. 이번 국민의힘 징계는 역사 왜곡 일상화하며 ‘윤심당’하겠다는 선언에 불과합니다.

2023년 5월 11일

기본소득당 대변인 신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