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 대변인 서면브리핑]

행정안전부가 제36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기념식을 주관하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윤석열 정권 퇴진’을 구호로 내건 행사 후원했기 때문이랍니다. 2007년에 6월 10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래 최초의 불참 선언입니다. 후원 취소를 밝혔는데도 불참하겠다는 것은 우격다짐으로 민주주의를 왜곡하는 치졸한 행보입니다.

1987년 6월 항쟁은 지금의 헌법을 만든 근간입니다. 그런데도 기념식에 불참하는 것은 헌법 정신을 지키겠다던 윤석열 대통령의 말을 정부가 우습게 만드는 것입니다. 6월 항쟁은 국민의 목소리를 짓밟는 국가폭력과 독재에 저항한 역사입니다. 정부 규탄 낌새라도 보이면 지원을 빌미로 옥죄겠다고 치졸한 겁박하는 것은 우격다짐으로 민주주의를 왜곡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기억과 예우는 헌법 실천’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이라도, 불참 선언을 거두십시오. 그렇지 않다면, 국가폭력에 저항한 6‧10 민주항쟁 의미를 노골적으로 퇴색시키기 위한 것으로 국민은 받아들일 것입니다.

2023년 6월 9일

기본소득당 대변인 신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