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 대변인 서면브리핑]

서울 서이초 교사가 근무하던 학교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교단에 선지 얼마 되지 않은 청년이 스러질만큼 고통받았다는 현실이 너무나 아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인이 머문 마지막 장소가 근무하던 학교였습니다. 이것이 고인이 낸 마지막 목소리라 여기며, 학교라는 교육공동체가 달라지길 바랐던 고인의 마지막 유지를 정치권이 받아안아야 할 것입니다.

정치권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교육 현장에서 개선되어야 할 사안을 좁히는 것입니다. ‘학생인권조례가 문제’라는 교육부 장차관, ‘진보 교육감 때문’이라는 국민의힘 장예찬 최고위원의 무책임한 정쟁의 언어가 바로 정치권이 가장 지양해야 할 태도입니다.

한 사람의 죽음에 슬퍼하는 수많은 이들이 교육 현장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학생 인권과 교권이 대립한다는 낡은 인식을 넘어 교사의 노동권 보장과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 대안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할 시점입니다.

교사‧학부모‧학생이 서로 존중하며 교육받고 교육하는 환경을 학교‧지자체‧교육부 및 교육청이 제도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입법을 정치권이 함께 모색해 나가야 합니다.

기본소득당은 학생의 학습권, 교사의 노동권과 인권, 학부모의 참여할 권리 등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찾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돌아가신 서이초 교사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마지막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2023년 7월 21일

기본소득당 대변인 신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