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 대변인 브리핑]

*일시 : 2023년 7월 26일(수) 오후 2시 20분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국회 윤리심사자문위도 고발한다는 국민의힘, 고소고발 없는 정치는 할 수가 없습니까?>

국민의힘이 국회 윤리심사자문위를 고발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지난 5월 말까지 국회의원들이 신고한 가상자산 보유 및 거래 내역이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는 것이 고발 이유입니다. 윤리심사자문위가 자진 신고한 국회의원의 선의를 고려하지 않았다고도 말했습니다. 국회법 개정에 따라 의무적으로 해야 할 가상자산 신고를 국민의힘은 선의로 포장하는 겁니까?

공개 기준을 정해야 할 교섭단체인 여당이 고발부터 검토한다는 것은 앞으로 국회의원이 어떤 코인을 보유했으며, 언제 거래했는지 국민에게 밝히지 않겠다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공개 기준을 정할 의무가 있는 여당이 공개되어야 마땅한 사안을 비밀로 둔갑시키는 것은 국회법 개정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또, 국회의원의 겸직이나 이해충돌 등에 대해 조사하고 의견을 개진해야 할 윤리심사자문위에도 여당이 고발 잣대로 겁박하는 것이야말로 정치 실종만 드러낼 뿐입니다. 여당은 고소고발 없이 정치하기가 그렇게 힘듭니까?

국민의힘에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국민은 국회의원이 어떤 가상자산을 보유했으며, 보유와 거래에 이해충돌이 있었는지, 국회의원으로서 신의성실을 어기진 않았는지 묻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리심사자문위 고발 운운하지 말고, 가상자산 보유 공개 기준부터 성실히 논의하십시오. 고발 겁박은 국민의 의심만 짙게 할 뿐입니다.

2023년 7월 26일

기본소득당 대변인 신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