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 대변인 서면브리핑]

<야당 실책 무마하려 잼버리 이용한다는 국민의힘, 준비 소홀부터 미흡 운영까지 총체적 남 탓 그만하십시오.>

오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국익이 걸려 있는 대규모 국제행사 도중에 문제 해결을 돕기는커녕 문제를 확산시키고 정쟁의 도구로 삼는다며 야당을 비난했습니다. 야당의 실책을 덮는 국면 전환용으로 국제대회를 악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대한민국 정치에서 정쟁이 끝이 없었던 이유가 다 있었습니다. 어떤 문제를 제기하면 합리적으로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 접근보다 그 문제를 제기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 의심하고 남 탓부터 시작하는 정치 풍토가 대한민국 정치의 발목을 잡는 것입니다.

잼버리 대회가 사상 최악의 미숙한 대회로 평가받게 된 이유에 대해 앞으로 치열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하지만, 잼버리 대회의 문제가 불거지자 취재를 제한하고, 야당의 비판을 음모론으로 몰아갈 뿐만 아니라 잼버리 내 성범죄 의혹에도 ‘반 대한민국 카르텔’ 운운하며 문제를 축소하고 은폐에만 급급했던 모습을 국민이 모두 지켜보고 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잼버리 운영 미흡에 대해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초유의 폭염’ 탓까지 합니다만, 준비 미흡부터 위기 대응 능력도 발휘하지 못한 ‘우왕좌왕 잼버리 대회’에 대한 평가에서 정부여당 모두 책임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비판에 음모론적 잣대를 들이대는 등 총체적 남 탓을 멈추십시오. 금 모으기 운동을 언급하며 정신 승리하는 것도 멈춰야 할 것입니다. 안전한 대회 마무리할 자원과 권한은 정부에 있습니다. 폭염에 극심한 고통을 경험하고 있는 것은 국민도 마찬가지입니다. 손님을 위해 국민이 희생하라는 식의 몰염치한 주장을 할 것이 아니라면, 국가적 경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금붙이를 내놨던 국민의 역사를 위기 타개용으로 악용하지 마십시오.

2023년 8월 7일

기본소득당 대변인 신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