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국회의원,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대회 환영사 진행

“지금은 기후위기와 디지털 대전환 등이 교차하는 복합적 위기의 시대, 기본소득이 실현될 수밖에 없을 것”

- 용혜인, “한국은 전국적 규모의 기본소득을 도입할 잠재성이 커”

- 용혜인, “기본소득은 정치공동체 구성원들의 ‘공유부에 대한 배당의 권리’”

- 용혜인, “기본소득당, <기후정의와 기본소득 선언> 준비...이번 대회가 생태적 전환 위한 계기 될 것”

- 용혜인, “이번 대회가 전 세계 기본소득 정치의 대도약 계기 되길 바라”

8월 23일(수) 오전 10시 이화여자대학교 ECC 극장에서 열린 제22차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대회 개회식에서 기본소득당 용혜인 국회의원이 “기후위기와 디지털 대전환 등이 교차하는 복합적 위기를 맞이한 지금, 반드시 기본소득이 실현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본소득당 상임대표인 용혜인 국회의원은 이번 제22차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대회의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용혜인 국회의원은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전 국민 재난지원금, 신안군의 햇빛연금’을 언급하며 한국이 전국적 규모의 기본소득을 도입할 잠재성이 큰 나라라고 밝혔다. 또한, 기본소득이 정치공동체 각 구성원들의 ‘공유부에 대한 배당의 권리’라는 점을 토대로 새로운 모색을 추진해내고 있는 나라 역시 한국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와 디지털 대전환 등이 교차하는 복합적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반드시 기본소득이 실현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본소득당이 <기후정의와 기본소득 선언>을 준비했다고 밝히며, 이번 지구네트워크대회가 생태적 전환을 위한 기본소득 진영의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대회(약칭 BIEN 대회)는 전 세계 기본소득 지지자들의 학술적 사회적 문화적 성과를 공유하고 우애를 다지는 대회로서 현재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제22차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대회는 8월 23일 수요일부터 8월 26일 토요일까지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ECC에서 열리고, 대회 전 기간 동안, 온라인 줌이벤트 “22nd BIEN Congress (22차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대회)”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현실 속의 기본소득(Basic Income in Reality)’으로 현실에서 기본소득 프레이밍하기, 기본소득, 커먼즈, 커머닝, 기본소득과 기후 정의, 기본소득과 젠더, 기본소득과 디지털/플랫폼 자본주의, 기본소득과 빈곤 및 불평등, 기본소득과 건강, 기본소득의 경제학, 기본소득의 정치학, 기본소득 운동, 기본소득과 예술 등의 소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대회 홈페이지 : https://biencongress2023.org/ko/

*기후정의와 기본소득 선언 홈페이지 : https://www.basicincomeparty.kr/basicincome/climate-justice-and-basic-income

[첨부1] 개회식 현장스케치 : 파일에 첨부

<용혜인 상임대표 환영사>

안녕하세요. 

제22차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기본소득정책연구소 이사장 용혜인입니다. 

뜨거운 여름, 이곳 대한민국까지 찾아와주신 

전 세계 기본소득 연구자, 활동가, 지지자들께 

뜨거운 환영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난 2016년 한국에서 열린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대회 이후, 

7년 동안 한국의 기본소득 연구자와 활동가 그리고 지지자들은 

기본소득을 현실 정치의 아젠다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경기도 청년기본소득부터 전국민 재난지원금, 신안군의 햇빛연금까지. 

한국은 기본소득을 현실화하기 위해 분투해온 나라입니다. 

덕분에 전국적 규모의 기본소득을 

이른 시일 내에 도입할 잠재성이 큰 나라이기도 합니다. 

또한 기본소득이 정치공동체 각 구성원들의 

‘공유부에 대한 배당의 권리’라는 점을 명확하게 합의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모색을 추진해내고 있는 나라 역시 한국입니다. 

그것이 바로 이번 ‘현실 속의 기본소득’이라는 주제로 열릴 이번 대회가 

다른 곳도 아닌 이곳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유일 것입니다. 

기후위기와 디지털 대전환 등이 교차하는 복합적 위기의 시대, 

언젠가의 미래에는 반드시 기본소득이 실현될 수 밖에 없을 것이며, 

그 시간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 것을 수많은 이들이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위기의 징후들에 대한 분석과 논쟁 속에서 

기본소득이 유력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이 변화 자체도 

커다란 의미를 지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야 합니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이 ‘현실 속의 기본소득’인 것은 

기본소득을 미래의 꿈으로 남겨두지 않고 현실의 정책으로 

지금 당장, 여기서부터 만들어 내겠다는 우리의 의지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기본소득 도입 전략을 함께 토론하고 

또 이를 함께 실천해내야 한다는 결의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이번 대회는 특히 중요합니다. 

나흘간 열릴 대회는 전 세계의 기본소득 연구자들, 정책입안자들과 활동가들 

그리고 시민들이 지난 수 년 간의 학술적·사회적·문화적 성과를 공유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입니다. 

그간 세계 곳곳에서 시도된 다양한 기본소득 실험과 제도화 노력을 살피며 

‘현실 속 기본소득’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저는 이번 대회에 제출될 다양한 발표와 입장들이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의 기본소득 정치의 재도약에 

큰 기반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우리 마음의 속도에 비하면 여전히 너무나도 모자라지만, 

그럼에도 많은 분들의 분투 덕분에 

기본소득 운동과 정치는 놀라운 진전을 이루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이번 대회에 애정을 갖고 계신 

여러분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대회가 

그간 기본소득 실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분투해왔던 

모두를 환대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또한 힘찬 도약의 출발점이 되는 대회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앞으로 나흘간 펼쳐질 뜨겁고도 풍성한 논의를 

저 역시 기대하며 함께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BIEN대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을 내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되돌릴 수 없는 변화를 가져올 오염수 방류는 인류에게 중대한 생태적 위협이 될 것입니다. 

기본소득당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기후정의와 기본소득 선언>을 함께 준비했습니다. 기후위기를 비롯해 생태적 전환을 위한 노력이 중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가 생태적 전환을 위한 기본소득 진영의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본소득당도 기본소득당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제22차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대회에 애정을 보내주시고,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전합니다

2023년 8월 23일

제22차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대회 공동조직위원장

용 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