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포: 2023.10.05.(목)

- 보도: 배포 즉시

- 담당: 양지혜 비서관

[김행 인사청문회] 

용혜인 “혐오장사로 100억 주식 재벌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자격 없다”

― 용혜인, ‘몹쓸 짓’, ‘역대급 노출’, ‘ㅗㅜㅑ’ 등 위키트리 성희롱·성차별적 보도 지적해

― 김행 “언론 현실” 변명에 용혜인, 시정권고 실태 지적해 “위키트리 혐오장사 선두주자”

― 위키트리 2019년~2022년 간 시정권고 2위… 98회 권고에도 삭제는 20건 뿐

― 용혜인 “위키트리 혐오장사 핵심은 김행”… 후보자 SNS·전 직원 증언 폭로

― 용혜인 “김행 ‘성공’ 비결은 악랄한 혐오장사… 수많은 여성의 삶 고통으로 내몰아”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혐오장사로 100억 주식 재벌이 된 후보자는 장관이 될 자격이 없다“고 질타했다. 용혜인 의원은 김행 후보자가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인터넷언론 ’위키트리‘의 보도윤리를 지적하며, ”김행 후보자가 위키트리를 황색언론으로 만드는 데에 혁혁한 기여를 했다“고 비판했다.

용혜인 의원은 이날, ▲’몹쓸 짓‘ 등 성희롱·성폭력 사건의 심각성을 축소한 보도사례, ▲’역대급 노출‘, ’ㅗㅜㅑ’ 등 여성 유명인의 성적 특성을 선정적으로 부각한 성희롱적 보도사례 등을 제시하며 ”여성을 고통과 죽음으로 내몰았다“, ”명백한 2차 가해성 보도“라고 지적했다. 용 의원은 ”김행 후보자는 이런 기사들로 주가를 79배 급등시켜 100억 주식 재벌이 됐다“며 ”여성가족부 장관이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김행 후보자는 ”(보도윤리를) 지키려고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기사에 대한 연이은 지적에 ”저도 부끄럽고 이게 대한민국 언론 현실“이라며 ”시정권고를 쭉 보면 대한민국의 큰 언론들, 메이저 언론사 1, 2, 3위도 다 들어간다“고 해명했다. 

이어지는 질의에서 용혜인 의원은 ”모든 인터넷신문사가 성상품화, 2차 가해성 기사, 혐오장사로 돈을 버는 것처럼 말하는데 위키트리처럼 하지 않는 언론사도 많다“며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언론중재위원회 시정권고의 현황을 짚었다. 용 의원은 ”전체 4804곳 인터넷 언론사 중 위키트리와 인사이트가 1~2위를 경쟁한다“며 ”위키트리의 혐오장사가 대한민국 언론 모두의 잘못이냐“고 물었다.

용혜인의원실에서 자체 분석한 결과, 위키트리는 2019년부터 2022년 간 총 98건의 시정권고를 받았으며, 그 중 20건만을 삭제 조치했다. 실제로 위키트리에는 <”담배 피우고, 거울 살피고“ OOO-남자친구 폭행 직후 함께 탄 엘리베이터 영상>(2019년9월19일), <풀장에서 몸부림치다가 ‘익사’해버린 프렌치불독 (CCTV 영상)>(2019년7월24일) 등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대한 잘못된 통념을 확산시키는 보도,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보도, 동물학대 등의 범죄를 불필요하게 잔인하게 묘사하는 보도가 시정권고를 받았음에도 여전히 게시되어 있다.

용혜인 의원은 ”김행 후보자가 경영을 맡은 이후, 시정권고 수가 두 자릿수로 폭증했다“며, ”‘폐업 위기에 내몰린 기업을 성공시켰다’더니, 성공비결이 악랄한 차별 장사, 혐오 장사, 조회수 장사였다“고 비판했다. 김행 후보자는 ”시정권고 수는 기사 생산 건수와 노출 빈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용혜인 의원은 ”김행 후보자가 위키트리의 혐오장사를 만든 주범이자 핵심“이라며 후보자의 SNS 게시글과 취업정보 사이트 등으로 확보된 전 직원의 증언을 제시했다. 

용혜인 의원은 김행 후보자가 2019년 3월 게시한 SNS 글을 공개하며 ”지하철 소리를 외설적인 소리로 호도한 전형적 낚시성 기사(위키트리)를 김행 후보자가 직접 공유하고, 김건희 영부인이 좋아요를 눌렀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용 의원은 김행 후보자가 같은 달(3월)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성폭력 피해자의 인터뷰 기사를 ‘Crazy’라는 코멘트와 함께 공유한 사실을 밝히며, ”피해사실을 가십으로 치부했다“고 비판했다. 

용혜인 의원은 모 취업정보사이트에 게시된 2018년~2023년까지의 ㈜소셜뉴스 재직자의 리뷰를 인용하며 ”혐오장사를 유발하는 회사 기조에 대한 직원들의 호소가 넘쳐났다“고 밝혔다. 이어서 용 의원은 ”저도 오늘 위키트리 전 직원에게 제보를 받았다“며 ”김행 후보자가 ‘어떤 기사를 써라, 쓰지 말아라’까지 일일이 관여했다는 증언이 있다“고 비판했다.

질의를 마친 용혜인 의원은 ”김행의 성공 비결은 악랄한 혐오장사“라며 ”남은 인사청문회에서 수많은 여성의 삶을 고통으로 내몬 김행 위키트리 부회장이 성평등 부처의 수장이 될 자격이 없다는 점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참고1] 김행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는 용혜인 의원

[별첨]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김행 인사청문회 질의 PPT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