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 대변인 브리핑]

*일시 : 2023년 11월 29일(수) 오후 4시 17분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2030 부산 엑스포 유치가 실패로 막을 내렸습니다. 기쁜 소식을 기다렸을 부산시민을 비롯한 국민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이례적으로 국민께 사과도 전했습니다.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고 말하며 모든 것이 대통령의 부족함 때문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많은 의문을 국민이 품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엑스포 유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홍보했습니다.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민관 합동의 노력으로 1위와의 격차를 많이 좁혔다는 것이었습니다. 막상 투표 결과를 열어보니, 예상과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엑스포 유치, 실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께 잘못된 여론을 전하며 국민께 가짜뉴스와 다름없는 정보를 제공한 책임자는 누구였습니까?

책임자의 잘못을 대통령이 모두 안고 가겠다는 것은 정부 수장으로서의 미덕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잘못된 구조가 고쳐지지 않는다면, ‘국민은 늘 옳다’던 대통령의 뜻을 무슨 수로 펼칠 수 있겠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방향과 국민의 뜻이 정반대의 길을 걸었던 숱한 순간들을 국민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 사이를 가로막는 장벽 때문이었다면, 엑스포 유치 실패를 그 장벽을 거둬내는 계기로 삼아주십시오.

국무회의를 통해 공포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비롯해 이태원 참사 특별법 및 국민의 의문을 불식시킬 쌍특검에 대한 전폭적인 수용까지 국민의 뜻을 헤아리는 대통령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2023년 11월 29일

기본소득당 대변인 신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