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 대변인 브리핑]

*일시 : 2024년 1월 22일(월) 오후 1시 43분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법조인으로서 대답해보십시오>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대통령실은 비대위원장 거취 문제는 관여할 일이 아니라며 선 긋고 있지만, 한동훈 위원장은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 위원장의 발언대로라면, 사퇴 요구가 있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아니라 전직 검찰이자 법무부 장관으로서 대답해보십시오. 대통령실의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 당무 개입 맞습니까? 법조인 출신으로서 ‘공정과 상식’을 부르짖는 여당을 이끄는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실의 불법 행위에 묵인할 겁니까?

대통령실이 비대위원장에게 사퇴 요구했다고 공개적으로 보도되는 것은 노골적으로 불법을 자행하는 정부의 현실을 보여주는 초유의 사태입니다. 무엇보다 더 기막힌 것은 이 초유의 사태가 ‘김건희 여사’를 언급해서 벌어진 일이라는 것입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던 김경율 비대위원이 이제는 ‘김건희 여사’를 입에 담아서 미안하다 사과하는 촌극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은 김건희 여사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도대체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누구인지 국민에게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고 밝히며, ‘선민후사’를 언급했습니다. 국민을 위하겠다면, 국민의 가장 큰 우려이자 의혹부터 해소하십시오. 김건희 여사 성역화를 위한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이 불법인지 아닌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십시오. 여당부터 대통령실의 불법 행위에 단호히 대처하는 모습부터 보여야 여당이 말하는 공정과 상식이라는 구호를 티끌이나마 붙잡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2024년 1월 22일

기본소득당 대변인 신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