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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미래, 한물간 구태 세력의 발버둥일 뿐입니다》

국민의힘이 기어이 위성정당을 창당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미래>라고 합니다.

"병립형으로 퇴행하지 않으면 위성정당 편법을 일삼겠다"는 

협박을 현실로 옮긴 겁니다.

민주진보진영의 연합정치를 '위성정당'으로 매도하고 비방하더니,

본인들은 한치의 부끄러움 없이 위성정당 창당을 선언합니다. 

적반하장입니다.

위성정당을 창시했던 4년 전과 달라진 게 없습니다. 

'우리 당은 준연동형에 동의한 적 없다', 

'그러니 편법으로 선거제도를 망가뜨려도 된다'는 

무법무식한 주장을 무려 4년동안 하고 계신 겁니다. 

법이 통과됐음에도 동의하지 않으니 지키지 않겠다고 합니다. 

법보다 당리당략을 우선시하는 반헌법적 사고입니다. 

법무부 장관까지 지낸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법치주의'는 자당이 손해를 보면 

언제든 내다 버릴 수 있는 장식품입니까?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에는 국민도, 미래도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이태원참사 유가족을 차디찬 거리로 내몰고, 대통령의 심기를 보좌하기 위해 민심을 버리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와 디지털 전환, 불평등·양극화와 저출생 위기로부터 대한민국을 구할 미래도, 대안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미래>가 아닌, 한물간 구태 세력의 발버둥일 뿐입니다.

국민의힘이 이렇게까지 절박한 것도 이해는 갑니다. 

국민의힘이야말로 잘못된 선거제도에 기생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구태 세력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만들 '미래'에, 

국민의힘 같은 구태 세력의 자리는 없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 창설은 어떻게든 국민의 심판을 피하고,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눈물겨운 노력입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어떤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지 분명히 알고 계십니다. 이미 5년 전, 촛불 시민들은 '정당이 득표한 만큼 의석을 배정받는 것이 민주주의'라는 새로운 상식을 만들었습니다. 작년, 국민이 직접 수일간 숙의한 정치개혁 공론조사의 결과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나아가야 한다는 결론이었습니다.

민주진보정치는 선거제도의 한계를 악용해 

편법을 일삼는 국민의힘과는 달라야 합니다. 

촛불의 염원을 받아안고, 국민들과 함께 

정치개혁의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제도의 한계 속에서도 제대로 된 연합정치를 실현해야 하고, 

제22대 국회에서의 정치개혁 완수를 약속해야 합니다. 

그렇게 이번 총선을 '위성정당'이 패배하고, 

'연합정치'가 승리하는 선거로 만들어야 합니다.

4년 전과 똑같은 국민의힘의 제도파괴적인 위성정당 창당에 당하고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지키면서, 위성정당이 아닌 제대로 된 선거연합을 구현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국민의힘의 악선동과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민주진보정치가 해야 할 일을 충실히 해냅시다. 

새진보연합은 민주진보정치의 큰 연합과 승리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

2024년 2월 1일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용 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