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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24년 3월 13일

《도태우를 공천하려면, 차라리 전광훈도 공천하라》

국민의힘 공관위가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도태우 후보를 대구 중남구에 그대로 공천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도 후보의 ‘사과의 진정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진정한 사과는 피해자에게 하는 겁니다. 그러나 도 후보는 5.18 희생자에게 사과한 것이 아니라, 당에 물의를 빚은 걸 사과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 후보는 ‘5.18 북한군 개입설도 조사해달라는 뜻’이라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북한군 개입설은 수 차례 국가기관 조사와 피해자 증언으로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습니다. 그 주장을 철회하지 않는데, 무슨 진정성이 있다는 겁니까?

한편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국민 눈높이’를 말하며 공천 재검토를 시사했지만, 하루 만에 공천 유지 결정이 났습니다. 한 위원장은 아무 말이 없습니다. 이로써 한 위원장이 생각하는 ‘국민 눈높이’가 무엇인지 드러났습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모욕하고 폄훼하는 정도는 문제없다는 겁니다.

그런 극우 반민주주의가 한 위원장이 생각하는 ‘국민 눈높이’라면, 전광훈 목사도 공천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도태우 후보는 전광훈 목사의 변호인을 한 사람이고, 전 목사도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데 둘이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대구 수성을 국민의힘 이인선 후보님, 대구시 국민의힘 의원이자 후보로서, 5.18 망언이나 하는 사람이 대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어도 좋다고 생각합니까? 입장을 밝혀주시기를 요청합니다.

2024년 3월 13일

대구 수성을 새진보연합 예비후보 오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