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호 상임대표 권한대행, 제56차 대표단회의 모두발언>

*일시 : 2024년 4월 22일(월) 오전 9시

<윤석열 대통령, 영수회담 진심이라면 두 가지 의제에 전향적 입장부터 밝혀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

민생도 수출도 국제정치환경도 불안하기만 한 시대입니다. 국민께서는 여야가 협력해 이 위기를 해결하기를 바랐기에, 불통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셨습니다.

만시지탄입니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만남을 요청하였습니다. 양자 모두 만남의 중요성을 아실 것입니다. 대치 중인 정국을 풀고, 민생 해결의 물꼬를 열어야 합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지난 주 '국민이 몰라줄 뿐, 나의 길은 옳다'고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런 태도로 여야 만남을 진행한다면 또 한 번의 '쇼통'에 불과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이 이 만남에 진심이라면, 만남 전에 야권이 줄기차게 요청한 의제에 전향적 입장부터 밝히기 바랍니다. 저는 우선 두 가지를 요청합니다. 첫째, 채 해병 사건에 대한 대국민 사과입니다. 둘째, 감세 기조 철회입니다. 채 해병 사건은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국민을 분노케 했습니다. 감세 기조 철회 않고, 망가진 재정상태로 어떤 민생 대책도 공허합니다.

이 만남을 지켜보는 국민 여러분을 결코 실망시켜서는 안 됩니다. '쇼통' 말고 참된 '소통'을 하길 윤 대통령에게 다시 당부합니다.

2024년 4월 22일

새진보연합 상임대표 권한대행

오 준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