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 대변인 서면브리핑]

<구의역 김 군 8주기, 노동개악 막아내는 일이 노동자 안전을 지키는 길>

오늘은 구의역에서 홀로 스크린도어를 고치던 김 군이 숨진 지 8년이 되는 날입니다. 시민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일하는 이들이 위험하고 불안정하게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죽음으로 고발되었습니다. 하지만 ‘죽음의 외주화’는 없어지지 않았고, 서울교통공사는 인력감축 등을 예고하며 노동자의 안전을 더 위험한 환경으로 내몰려 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2인 1조 작업 규정조차 지키지 못하는 현실을 얼마나 더 위험하게 만들 셈입니까? 

한 청년이 생명을 잃었는데도 더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는커녕 퇴행하고 있는 것이 윤석열 정부입니다. 기업 규제 완화해주겠다며 노동자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해야 할 기업의 책임을 덜어주려 합니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주겠다는 핑계로 기업 감세를 감행해놓고 그 어떤 결과도 내지 못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임기동안 노동자의 안전보다 기업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는 것만 증명했을 뿐입니다.

출근했다가 돌아오지 못하는 노동자가 이렇게나 많은 대한민국에서 기업의 이익만을 위하는 정부는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을 더욱 위협합니다. 기본소득당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악을 막아내는 일이 노동자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온힘을 다해 노동개악에 맞서겠습니다.

끝으로, 8년 전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위험하게 일하다 돌아가신 김 군의 명복을 빕니다. 

2024년 5월 28일

기본소득당 대변인 

신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