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순직 1주기, 진실을 기어코 밝혀내겠습니다》

스무 해.

채수근 상병이 이 세상에 왔다 간 시간입니다. 충분히 더 살아갈 수 있었고 마땅히 더 이어져야 했던 그의 생을 생각하면 마음 한 켠이 시려 올 따름입니다.

1년 전 오늘 장갑차도 떠내려가는 급류에 맨몸으로 들어가서 ‘바둑판식’ 수색을 하라는 사단장의 명령이 없었다면, 채수근 상병의 삶은 스물에서 그치지 않았을 것입니다.

채 상병을 죽음으로 몰고 간 책임자가 누구인지, 이미 명명백백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어리석은 과오를 반복하며 국민 눈 가리기에 급급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해왔던 것은 

거짓말과 반헌법적 거부권 행사, 

수사 방해와 진실 은폐, 꼬리 자르기 수사가 전부였습니다.

채상병 사망사건의 핵심 피의자들은 청문회와 증인선서도 거부하며 국민 앞에서 거짓말을 하겠다 당당하게 선언하기까지 했습니다. 민심도, 진실도 거부하며 사단장 지키기에만 급급한 윤석열 정부의 행태야말로, 채상병 특검과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증명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온 힘을 다해 덮으려는 그 진실, 

국회가 반드시 밝혀내야 합니다.

대통령부터 수사대상입니다. 더욱 짙어지고 있는 ‘VIP’의 수사외압 의혹부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인 이종호의 구명로비 의혹까지,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명명백백 진실을 밝혀내야 합니다. 공정성과 독립성이 보장된 특검은 물론이고,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역시 추진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진상이 규명되어서, 

아이만 추모하며 남은 여생을 보낼 수 있게 해달라”

채상병 어머니의 소박하고도 애달픈 소원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기본소득당은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 채 상병 죽음의 진실을 밝혀내는 길에 앞장서겠습니다.

다시 한번, 채수근 상병의 명복을 마음 깊이 빕니다.

2024년 7월 19일

채수근 상병 순직 1주기를 맞아 

기본소득당 당대표  용 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