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의힘 담화, 그 곳에 국민은 없었습니다>

조금 전 윤석열의 담화는 대국민 담화가 아니었습니다. 

대국민의힘 구걸이었습니다.

국민께 고개숙이지 않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고개숙인 것 뿐입니다.

당의 말을 조금 들을테니 살려달라는 메세지를 보낸 것입니다.

위헌적, 위법적 계엄으로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밀더니,

끝까지 국민을 기만하려는 행위에 정말 치가 떨립니다.

"절박함"에서 계엄을 했다는 말은 지난 계엄이 헌법과 법적인 근거가 없었고

그저 감정에 따라서 계엄 선포를 했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 뿐입니다.

탄핵은 '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내란수괴가

국정운영의 모든 권한을 계속해서 갖고 있어도 괜찮은가에 대한 결정입니다.

내란수괴에는 국정운영과 군 통수권이 아닌 사형과 무기징역만이 있을 뿐입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담화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12.3 윤석열 내란사태>의 책임을 모두 국민의힘에게 떠넘기겠다는 입장입니다.

한동훈 대표에게 다시 묻습니다.

하다하다 윤석열의 내란 쿠데타까지 뒤치다꺼리를 하는 윤석열의 하수인으로 남을 것인가,

국민앞에 떳떳한 정치인으로서 국민의 편의 설 것인가 결정하십시오.

윤석열이 말하는 '당'은 한동훈 당신의 당이 아닙니다.

한동훈 당대표를 체포하라고 했음에도 탄핵만은 하지 말자는 내란 공범 추경호와

군부독재때부터 정치를 해왔고, 그렇기에 독재가 어색하지 않은

소위 중진 의원들을 의미하는것을 정말 모르겠습니까.

12월 4일, 국회가 의결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결의했습니다.

그날 새벽, 대한민국 국회는 이미 비상계엄이 명백한 위헌이라는 점을 합의했습니다.

결의안에 참여한 18명의 국민의힘 의원이 이제 와서,

'탄핵은 이르니 조금 미루자'는 의견에 동조한다면,

그것은 그저 정치적 셈법을 위해,

내란수괴에게 추가 내란의 시간을 벌어주는

반역행위이자 범죄 동조행위에 불과할 것입니다.

대통령의 '1분 49초' 거짓 사과는

탄핵소추안 반대 표결의 알리바이가 될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기필코 내란을 옹호하는 위헌정당이 될 것인지,

아니면 역사의 씻을 수 없는 죄만은 지지 않는 반성하는 보수가 될 것인지

남은 7시간 안에 결단해야 합니다.

탄핵을 거부하는 자는 모두 <12.3 윤석열 내란사태>의 내란 공범입니다.

2024년 12월 7일 

기본소득당 당대표 

용 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