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혜인 대표 <내란종식 민주헌정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 2차 선언문 서명식> 발언

내란수괴 윤석열이 파면된 지 열하루가 지났습니다.

본인들이 배출한 대통령이 국민 손에 파면되었는데도,

국민의힘에선 누구 하나 국민 앞에 사죄하는 이가 없습니다.

윤석열은 ‘대선 훈수’를 두며 여전히 국민의힘 1호 당원으로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가 정권교체를 포함해 내란의 종식을 완성하는 선거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번 대선을 통해 내란세력 청산이라는 엄중한 국민의 뜻을 분명히 증명하고

국민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 원탁회의는 이러한 책임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이자,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국민과 함께 윤석열 파면을 이끌어냈던 야5당의 연대가 그러했듯,

앞으로 남은 49일도 국민의 염원을 받들어, 책임있는 연대를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다만 우리의 연대는 국민의힘을 닮아선 안 됩니다.

나경원, 김문수, 홍준표 등 국민의힘 후보들이

우후죽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습니다만,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책임있는 비전을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그저 ‘누구를 막겠다’는 식의 진영논리가 전부입니다.

우리의 연대는 분명히 달라야 합니다.

선명하고 실용적인 정책 협의를 통해 국민 삶을 바꿀 구체적인 해법을 제출해야 합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청사진을

국민께서 쉽게 상상하실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번 대선이 ‘심판’의 선거를 넘어

미래에 대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기본소득당 역시 그 여정에서 기본소득 대한민국을 향한 분명한 방향과 경로를 제출하겠습니다.

기본소득이 성장과 분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계약임을

국민께 설득하고 책임있는 정당들과 함께 토론하겠습니다

물론 주어진 시간과 조건을 고려할 때 서로 다른 비전을 지닌 정당들이 정책연합을 이뤄내는 일은 결코 간단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1년 전 총선의 경험을 비추어보면

기본소득당은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정책 연합의 선봉에 서서

정책 중심의 연합정치를 성공적으로 실현해 낸 경험이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배당, 아동청소년 기본소득, 민생회복지원금 등

한국 사회 미래와 민생을 위한 의제를 두고 구체적인 정책 합의와 협력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보기 드문,

정책을 중심으로 한 연합정치의 첫 사례였다고 평가합니다.

그때의 경험과 정책에 대한 공감대가 지금도 유효하기에,

이번에도 국민과 함께 미래를 열어갈 유능한 정책 연합을

충분히 다시 만들어낼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오늘 원탁회의의 두 번째 선언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민주진보진영의 공동 출발입니다.

이제 1주일이 일곱 번 흐르면 6.3 대선이 우리 앞에 다가옵니다.

6월 3일 그날, 국민께서 살고 싶은 대한민국을 기꺼이 선택하실 수 있도록,

우리는 그 비전을 차분하게, 책임있게 준비하겠습니다.

기본소득당은 강소정당으로서 정책연합의 중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오늘 우리 원탁회의의 새로운 출발에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2025년 4월 15일

기본소득당 대표

용 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