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 대변인 브리핑]

*일시 : 2023년 7월 21일(금) 오후 2시 10분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국회의원 가상자산 보유 공개해 주십시오>

어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김남국 의원의 제명을 권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상임위원회 도중에도 200차례 이상 가상자산 거래를 하고, 조사에 비협조적이었다는 것이 대표적 이유였습니다. 국회의원 본분보다 자산 증식에 힘 쏟은 것에 대한 국민적 분노도 담은 결정을 존중합니다.

윤리심사자문위는 국회의원 11명이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이 중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의원에 대해 국회의장과 소속 정당에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몇몇 사람만 알고 끝낼 일이 아닙니다. 김남국 의원 논란으로 국회의원과 그 가족의 재산 공개에 가상자산까지 포함되도록 법이 개정되었다면,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신고를 공개하듯 신고한 가상자산도 모두 공개해야 마땅합니다. 개정된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규칙에 의해 공개를 결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두 교섭단체는 국회의원 가상자산 보유를 공개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십시오.

여야 모두 가상자산 전수조사하겠다던 호언장담을 이제는 지킬 때가 됐습니다. 개정된 국회법은 21대 국회의원 본인의 가상자산 보유만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21대 국회의원의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의 가상자산 보유 내역은 국가권익위원회 조사를 통해서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두 교섭단체는 왜 아직도 국가권익위원회에 소속 의원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는 겁니까?

김남국 의원만 징계하고 국회의원 가상자산 보유에 대한 전수조사를 뭉갤 의도가 아니라면, 두 교섭단체는 하루속히 국회에 대한 국민 불신 해소를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하시기 바랍니다.

2023년 7월 21일

기본소득당 대변인 신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