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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한민국 버지니아 울프들의 도전

기본소득당 베이직페미 지방선거 출정식 <페미니즘은 기본이지>가  열렸습니다.  기본소득과 성평등을 실현해내겠다는 기본소득당 여성청년정치인들의 포부로 가득 찬 자리였는데요.

윤석열 후보의 당선 이후, 많은 여성들은 분노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엄연히 존재하는 성별 불평등을 은폐하며 반여성적 행보를 보이는 대통령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한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이제 채 몇시간도 남지 않았습니다. 여당의 당대표라는 사람은 “성별 불평등은 엄마세대의 이야기”라며 평등을 요구하는 여성의 목소리를 짓밟고 있습니다. 다시 여성가족부 존폐를 둘러싸고 싸워야 하는 시대,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곡기를 끊어가며 싸우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시대, 불평등과 모욕의 정치가 시작되기 직전입니다.

쉽사리 희망을 이야기하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그러나 정치의 역할은 단순히 절망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찾아내고 변화를 설득하는 데에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여기, 그 희망을 함께 찾아내기 위해 용기내어 함께해주신 기본소득당의 페미니스트 정치인들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베이직페미의 출정은 단지, 기본소득당만의 출정이 아닙니다.

가부장제를 끝내고 평등의 아침을 열겠다는 페미니스트들의 출정입니다. 기본소득과 성평등의 돌풍으로 대한민국의 기본을 바꿔내겠다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입니다.

 “여성이 글을 쓰려면 매년 500파운드의 고정적인 수입과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던 버지니아 울프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내겠다는 당찬 여성들의 반격입니다. 기본소득과 성평등을 새로운 시대의 상식으로 만들겠다는, 2022년 대한민국 버지니아 울프들의 도전을 저 역시 뜨겁게 응원하고 함께하겠습니다.

윤석열 당선 이후, 레베카 솔닛은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에게 “희망이란 훈련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세상엔 우리가 싸워서 쟁취할 가치가 존재하고 함께할 사람들이 있다”라고 응원을 전했습니다. 저 역시 확신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싸운다면, 우리가 승리할 것입니다. “성평등은 기본이지”라는 우리의 말이 시대의 상식이 될 것입니다. 

2022 대한민국 버지니아 울프들의 도전을 함께 응원해주시길 청합니다. 어디에 살던, 기본소득당을 투표용지에서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기본소득과 페미니즘을 지지하신다면, 정당투표는 기본소득당을 찍어주세요. 선명한 페미니즘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아무도 가본 적이 없는 길을 용기내어 함께해주신 후보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새로운 정치를 개척해나가는 길에 함께하겠습니다. 함께 승리합시다. 

2022년 5월 9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 

용 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