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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제38회 한국여성대회'에 다녀왔습니다.

명절에 반가운 가족과 이웃을 만나듯, 각자의 자리에서 성평등을 위해 뛰어왔던 시민들이 함께 모여 반가움과 힘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오늘 여성대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올해의 성평등 걸림돌로 선정되었습니다. 구조적 성차별이 만연한 현실을 외면하고 여성가족부 폐지만 고집하는 퇴행에 앞장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가부를 폐지하겠다는 '윤핵관'들의 시도는 여성가족부 폐지가 제외된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통과되면서 진작에 좌초되었습니다. 저는 성평등을 상식으로 만들기 위해 싸워왔던 여성운동가들과 국민들의 승리라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나 권성동 의원같은 정치인이 아무리 세상의 시계를 돌리려고 해도 두렵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번 여성대회 슬로건에 담긴 것처럼 우리 사회는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와 기본소득당 역시 단순히 백래시를 막아내는 것에 머물지 않겠습니다. 평등과 인권이 상식이 되길 바라는 시민들과 함께 성평등 사회의 지평을 새롭게 열어나가겠습니다.

취약한 존재부터 낭떠러지로 밀어내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퇴행을 막는 연대의 물결에 함께하겠습니다.

성평등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