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 대변인 브리핑]

*일시 : 2023년 11월 7일(화) 오후 1시 32분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의 탈을 쓴 대국민 사기극으로 국민 우롱하지 마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카카오택시 횡포 제재를 약속했습니다. 이 회의에 참석한 택시운전사가 카카오모빌리티의 과도한 콜 수수료 등을 지적했기 때문입니다. 알고보니 이 택시운전사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인사라고 밝혀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언제까지 민생의 탈을 쓴 대국민 사기극으로 국민을 우롱할 작정입니까?

국민과 충분한 숙의를 거쳐야 할 사안에 대해서도 국민 의견이라는 핑계를 대며 꼼수로 밀어붙인 게 처음이 아닙니다. KBS 수신료 분리 징수에 대해서도 공론화의 기본도 갖춰져 있지 않은 국민참여토론을 만들어 인기투표하는 꼼수로 시행령 고치는 무리수를 뒀습니다.

국민의 분노만 일으킨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에 대해 현장 청년노동자의 목소리를 듣겠다더니, 중소기업 사장 아들을 참석시켜 주 69시간 노동을 청년노동자의 의견인 척 속이다 들통나 논란만 키웠습니다.

‘국민은 늘 옳다’던 대통령이 국민의 질책과 반대가 두렵다고 국민을 속이려 들면 되겠습니까. ‘소통이 부족해 반성한다’던 대통령이 진짜 소통 대신 여론 조작에만 골몰하는 쉬운 길을 간다면, 어느 국민이 그 반성에 진심을 느끼겠습니까.

진정으로 민생을 살리고 싶다면 자기 말 맞장구쳐줄 민생 쇼는 멀리하시고, 민생 현장의 따가운 목소리를 경청하며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2023년 11월 7일

기본소득당 대변인 신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