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개혁연합신당 추진 합의문 발표 기자회견>

*일시 : 2023년 11월 30일(월) 오전 9시 20분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참석자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 오준호 공동대표, 신지혜 대변인

열린민주당 김상균 대표, 김정원 최고위원

사회민주당(준) 한창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정호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

■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 발언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용혜인입니다.

지난주 개혁연합신당을 처음 제안드린 후, 숨 가쁘게 뛰어왔습니다.

새로운 정치를 향한 국민의 열망을 개혁 정치로서 담아내겠다고 약속드린 지난 기자회견 이후, 많은 국민께서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책간담회를 진행하며 대안이 실종된 답답한 한국 정치를 바꾸어낼 선명한 개혁 정치의 방향과 경로에 대해 애정어린 조언을 전해주신 사단법인 기본사회,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대전환포럼, 사회적경제연대회의의 여러 선생님들께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오늘은 기본소득당의 상임대표이자 개혁연합신당의 제안자로서, 국민께 개혁연합신당이 분명한 실체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보고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수일간의 책임있는 협의를 통해 기본소득당,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은 혁신과 통합의 가치를 중심으로 선명한 개혁 정책 중심의 개혁연합신당을 함께 결성해 나갈 것을 합의했습니다.

우리는 지금에 그치지 않고, 진보적 정권교체와 대전환의 국가혁신을 향한 승리하는 연합에 동의하는 더 많은 국민들, 책임 있는 정치세력을 직접 찾아 뵙고 확장해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개혁적 열망을 품고 있는 각계각층의 시민사회 그리고 폭넓은 연구자 네트워크와 협력하여 대한민국 대전환의 상을 함께 만들어나갈 것을 결의했습니다.

개혁연합신당이 제3지대를 자칭하는 그 어떤 신당 세력보다 속도감 있게, 또 유일하게 연합의 실체를 분명히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선거공학적 이합집산을 철저히 거부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전망과 대안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한 희망을 열어가겠다는 소명과 소신으로 힘을 모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것이야말로 대한민국 정치가 ‘좋은 정치’로 나아갈 수 있음을, 내년 총선이 개혁정치의 공론장으로 열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귀중한 장면이라고 자부합니다.

오늘부터 개혁연합신당은 탄탄한 밑그림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전환의 지도에 국민 한 분 한 분의 얼굴과 목소리로 개혁정치의 색깔을 채워가겠습니다.

저 용혜인은 올해의 마지막 12월 한 달 동안 대한민국 전국을 순회하며 지역 곳곳의 민심부터 듣겠습니다. ‘녹색전환, 혁신국가, 국민통합’의 준비된 국가전략을 포함해 미래 정치를 피워낼 유능한 정책 제안으로 새로운 정치를 향한 국민의 열망을 모아내겠습니다. 국민이 추천해주시는 유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재들을 모시고자 백방으로 뛰겠습니다. 국민이 중심이 되는 개혁연합신당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그 첫 행보를 호남에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12월 2일 광주를 시작으로 목포, 장흥, 고흥, 순천, 함평을 찾아 개혁연합신당을 향한 지지를 모아내겠습니다.

민주진보진영의 혁신, 진보적 정권교체의 중심에는 언제나 호남의 선택이 있었습니다. 민주진보진영을 개혁정치의 내용으로 견인해내겠다는 저 용혜인과 개혁연합신당의 담대한 제안에 많은 분들께서 화답해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서 저 용혜인과 개혁연합신당에 보내주시는 지지와 성원이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내라는 ‘진심’의 이름, 더 좋은 미래가 다가오리라 믿는 ‘희망’의 이름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진심을 다가올 미래로, 희망을 현실을 바꾸어낼 힘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꿋꿋이 전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열린민주당 김상균 대표 발언문

‘독재타도’라는 외침은 87년 6월 최루탄 가스로 흘린 눈물과 함께 사라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게 나라냐’는 외침은 2016년 겨울 그 매서웠던 겨울바람과 함께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시민들의 다양한 참여를 통해서 우리 사회의 모순과 위기를 극복하며 새로운 삶을 꿈꾸어 왔습니다. 하지만 그 시민들이 꿈꾸고 이뤄낸 변화를 과거로 회귀시키려는 기득권 집단의 노력 또한 상존해 왔습니다. 2023년 대한민국의 시민들은 과연 무엇이 달라졌냐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계십니다.

윤석열 검찰독재 정부의 출범과 함께 우리 사회는 수많은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기후변화의 위기, 첨단 기술에 의한 사회 대전환의 위기,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의 위기. 불평등한 사회구조로 인한 양극화의 위기, 검찰독재 정부의 폭정으로 인한 민주주의의 위기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또 다시 시민들의 참여를 통한 혁명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또 다시 우리사회를 과거로 회귀시키려는 기득권에게 이 사회를 위탁할 수 없습니다.

촛불혁명으로 이루어낸 선거제 개혁을 과거의 양당체제를 견고하게 하는 병립형으로 회귀시키려고 하는 기득권 세력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는 1700만 시민이 183일동안 거리에서 촛불들고 이루어낸 유례없는 평화혁명이 만들어낸 승리의 경험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승리한 혁명의 경험은 공동체의 위대한 자산이고, 세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유산입니다. 이제 87항쟁과 촛불혁명의 유산을 이어받는 새로운 선거혁명을 통해서 공동체의 위기를 극복하고 산업화 30년, 민주화 30년을 넘어서는 기본사회 30년을 이야기 해야 할 때입니다.

대한민국은 부유한 국가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삶은 현대화된 가난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 해법은 정치에 있습니다. 선거혁명을 통한 정치개혁으로 불가역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87년 6월 수많은 선배들의 피와 눈물을 통한 민주화의 축복을 받고 자라난 우리가 이제는 2016년 촛불혁명이 낳은 선거제 개혁과 기본사회를 향한 열망을 후배들에게 물려줘야 합니다.

기본소득당의'녹색전환, 혁신국가, 국민통합’

사회민주당의 '혁신적 복지국가’

열린민주당 '국민의 삶이 행복한 나라’

같은 듯, 다른 듯한 공동의 비전과 가치를 중심으로 우리 사이의 차이를 인정하며 선명한 개혁 정책 중심으로 서로 경쟁하고 연대하며 우리사회가 지금껏 만들어온 혁명의 유산을 이어받아 선거혁명을 이룰 ‘개혁연합신당’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87년 민주화의 축복을 우리사회에 선물해주신 선배시민 여러분,

2016년 박근혜를 탄핵시키고 선거제 개혁을 이루어낸 동료시민 여러분,

그리고 앞으로 오랫동안 이땅의 민주주의를 지속시켜나갈 후배시민 여러분,

우리들의 유쾌한 반란에 함께 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사회민주당 한창민 공동창준위원장 발언문

[개혁연합신당으로 낡은 진보정치를 걷어 내겠습니다. 혁신과 연대로 정치의 판을 흔들겠습니다]

기본소득당,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이 함께 국민 앞에 섰습니다. 오늘 공동기자회견과 협약식은 우리 모두에게 용기를 불어 넣는 시간입니다. 더 나은 정치를 갈망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를 바라는 국민들에게 다시 희망을 꿈꾸게 하는 시간입니다.

’개혁연합신당’ 추진은 ’그들만의 정치‘를 넘어 ‘우리 삶을 위한 정치‘로 바꾸는 새로운 도전입니다. 이 과감한 도전은 촛불에 대한 실망으로 깊어진 정치적 냉소를 걷어내고 구태의연한 정치의 문법을 새롭게 쓰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사회민주당은 ‘개혁연합신당’ 추진에 앞서 ‘혁신적 복지국가’와 ‘평화2국가체제’를 핵심으로 한 국가비전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혁신적 복지국가는 노무현 대통령의 혁신국가체제와 균형발전전략, 노회찬 대표님의 ‘교육, 의료, 주거, 일자리 4대 분야 국가책임제’를 계승 발전시킨 한국형 복지국가 비전입니다.

평화2국가체제는 통일보다 평화를 우선하는 한반도 외교 안보 구상으로, 공존과 협력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과 공동번영을 이끌어 내는 사민당의 ’평화 프로세스‘입니다.

사회민주당은 이제 한 발 더 나아갈 것입니다. 공동의 비전과 가치를 중심으로 새로운 동료를 만나고 연결하는 ‘가치연대’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이 ’가치연대‘를 통해 디지털혁명, 기후위기, 인구감소, 지역소멸 등 다양한 위기가 만든 극심한 불평등과 차별을 걷어낼 것입니다. 선명한 개혁정책 중심의 ‘선거연합정당‘을 만들어 22대 총선을 국민이 승리하는 총선으로 만들 것이며, 2027년 진보적 정권교체의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확신을 가지고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개혁연합신당‘이 걸어가는 길은 여의도에 머물러 있던 정치를 국민의 삶 속으로 되돌려주는 좋은 정치의 파란불이 될 것입니다. 정치의 소명인 ‘국리민복’을 느낄 수 있게 ‘한국 정치의 네잎 클로버’로 피어 날 것입니다.

대한민국 주권자 여러분, 민주주의도 좋은 정치도 주권자가 상상하고 행동하는만큼 나아갑니다. 모두가 새롭게 용기를 내어 주십시오. 사민당이 앞장서 개혁연합신당을 더 넓고 깊은 정치 연대의 장으로 만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3년 11월 30일 

기본소득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