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 대변인 서면브리핑]

국토부 원희룡 장관의 후임 내정자가 발표된 직후, 원 장관이 전광훈 목사를 찾았습니다. 그동안 국민의힘이 하려 했던 전광훈 목사와의 거리 두기는 그저 국민 비판이 무서워 쇼만 했을 뿐이라는 것을 원희룡 장관이 다시금 증명해 준 셈입니다.

어제 추운 날씨에도 전국의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모여 전세 사기 특별법 개정하라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국토부 장관으로서 전세 사기 특별법 개정이나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해소를 호언장담했습니다. 그런데, 본인의 출마를 위해 제 역할도 내팽개쳐 놓고 달려간 곳이 고작 전광훈 목사 앞입니까? 전광훈 목사가 아닌 전세 사기 피해자 앞에 고개를 숙였어야 했습니다.

원 장관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딱 한 사람만 붙들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장관으로서 후임이 결정되기 전까지 전세 사기 피해자들의 울분을 해결하는 데에 그런 의지를 좀 보이십시오. 기자들 앞에서 ‘전세 사기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만난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언론 플레이하지 말고, 언행일치를 보이십시오.

원희룡 장관은 희생과 헌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전세 사기 피해자의 울분을 외면하는 여당을 설득부터 하십시오. 본인의 입신양명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삶으로 증명해 온 원희룡 장관입니다. 국민을 위해 나선다는 것을 증명할 방법은 후임이 결정되기 전까지 국토부 장관으로서 전세 사기 특별법을 피해자 요구대로 개정하는 것입니다.

2023년 12월 6일

기본소득당 대변인 신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