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 대변인 서면브리핑]

<성소수자 환대한 이동환 목사에게 ‘정의’가 응답하기를 바랍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이동환 목사가 교회 재판에서 ‘출교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성소수자를 위한 활동이 교회법에 어긋난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있는 이들의 생명을 누구보다 중히 여긴 목회자에게 ‘출교’를 선언한 것입니다. 종교는 누구를 위해 그리고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기독교대한감리회 스스로 불러온 셈입니다.

심지어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이 목사를 징계하기 위해 재판 과정에서의 하자도 눈 감으며 재판을 강압적으로 강행했습니다. 교리를 핑계 삼은 이번 재판은 종교가 사회 통합의 도구이기보다 무수히 연결된 사람 사이의 연을 끊으며 분열시키는 잔인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회가 다양성을 포용하며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곳으로 변모하기를 바라며 항소를 선언한 이동환 목사의 용기에 연대를 표하며, 성소수자를 온마음으로 환대한 이동환 목사에게 정의가 응답하기를 바랍니다.

이동환 목사를 출교시키겠다는 결정은 한국 사회의 성소수자 차별을 종교가 앞장서겠다는 반인권적인 결정입니다. 기본소득당은 종교가 차별의 무기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국민과 함께 이동환 목사의 우직하고도 묵묵한 걸음에 함께 할 것입니다.

2023년 12월 18일

기본소득당 대변인 신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