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진보연합 합동회의, 오준호 상임대표 권한대행 및 용혜인 국회의원 모두발언>

*일시 : 2024년 4월 25일(목) 오후 4시

*장소 :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

■ 오준호 상임대표 권한대행 모두발언

안녕하세요. 새진보연합 상임대표 권한대행 오준호입니다. 

용혜인, 한창민 두 당선인의 새진보연합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3월 9일 새진보연합이 비례대표 추천 후보와 지역구 출마 후보를 확정하고 비례후보를 더불어민주연합에 파견하였습니다. 돌아오신 두 당선인은 물론, 각자의 자리에서 민주진보야권의 승리, 22대 국회 개혁연합정치의 기초 마련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진보연합은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열린민주당이 22대 국회의원선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창설한 플랫폼입니다. 동지적 연대 정신으로 선거를 치러내며 우리는 소중한 연합정치의 자산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자산에 기반하여, 22대 국회에서 개혁과제 중심 중장기적 연합정치를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새진보연합보다 더 선명하고 힘 있는 정치연합을 빠른 시간 안에 만들어 냅시다.  

22대 국회에서 마주할 정치적, 사회경제적 도전은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시급하게는 채 해병 사건 진상규명,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 등 대통령 또는 일가 관련 비리의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지금도 진행 중인 정부의 언론장악 시도를 멈추고 언론개혁을 실시하는 것, 서둘러 부자감세 기조를 폐기하고 국가 재정역량을 복구하여 민생경제를 회복하는 것 모두 시급합니다. 대한민국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전환, 신전략기술 개발 공공투자도 미룰 수 없습니다. 

당면 과제든 중장기 과제든 22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즉각 개혁에 착수해야 성과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민주진보야권은 시간을 아껴 공동의 개혁 로드맵을 만들어야 합니다. 새진보연합 의원단이 이 힘든 과제를 앞장서 풀어나갈 것을 믿고, 새진보연합으로 함께한 모든 정당과 시민사회 주체들 역시 더 단단한 연대를 이어갑시다. 

다시 한 번, 두 당선인의 복귀를 환영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용혜인 국회의원 당선인 모두발언

인사드립니다.

새진보연합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용혜인입니다. 

지난 총선기간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국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청해들었습니다. “윤석열 정권 때문에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다”는 국민의 한탄과 절규 앞에서 참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의 끝에는 언제나 “꼭 좀 바꿔내달라”는 간절한 희망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명확합니다. 국민들께서 간절히 말씀해주셨던 그 ‘변화’를 현실로 옮겨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출발은 역시나 민생, 즉 국민경제를 되살리는 것이어야 합니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도입이 정치권에 제안된 지 어느덧 한 달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선거기간 내내 윤석열 정권 심판에 앞장섰던 정당들조차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선 책임있는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비단 반윤의 깃발을 내거는 것만으로는 개혁정당이 될 수 없습니다. 국민께서 22대 국회에 야권의 압도적인 힘을 모아주신 것 역시, 반드시 제대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라는 엄중한 명령이라는 점도 되새깁니다. 그렇기에 범야권의 정당들 역시 민생경제 개혁 방향에 대한 선명한 비전으로 경쟁해야 하고, 또 힘을 모아내야 할 것입니다.

새진보연합은 말로만 심판, 말로만 민생에 머무르지 않겠습니다. 민생을 살릴 대안에 대해 야권이 책임있게 토론하고 힘있게 공조해서, 국민 삶에 구체적인 변화를 만드는 정치를 앞장서 만들어가겠습니다.

다시 신발끈을 동여매고 달려나가겠습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그러했듯이, 22대 국회를 민생중심 개혁국회로 견인해나가는 역할을 저와 새진보연합이 해내겠습니다. 그리하여 윤석열 정권 심판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립니다.

동시에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21대 국회의 소임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1대 국회 임기가 막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이태원 참사 특별법·채상병 사망사건 특검법·오송참사 국정조사·전세사기 특별법을 의결할 것을 제안하고 야권의 뜻을 모아나가겠습니다.

22대 국회에서는 지난 국회가 남긴 입법과제를 완수함과 동시에, 윤석열 정부가 손놓고 있는 대한민국 대개혁을 향한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국민 모두가 존엄과 기본적인 삶을 누리는 나라, 바로 기본소득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2024년 4월 25일

새진보연합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