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 대변인 서면브리핑]

<박근혜 정부 인사로 민심 청취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민정수석실 부활을 발표했습니다. 민심 청취를 위해 민정수석을 복원했다는데, 총선에서 국민이 보여준 민심은 명확합니다. 채 상병 특검법 수용, 대통령 일가 의혹 해소,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 등 정부여당이 달라진 모습부터 보여주면 됩니다.

그런데 대통령실은 채 상병 특검법이 의결되자마자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습니다. 민심과 한참 동떨어진 언행을 계속하고 있으니, 민심 청취를 위해 민정수석실 부활시켰다는 대통령의 말을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은 투표를 통해 명백히 경고했지만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은 고작 박근혜 정부의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민심 청취한다며 부활시킨 민정수석 내정자는 박근혜 정부의 전 법무부 차관입니다. 국민이 보낸 경고에, 국민이 직접 탄핵한 정부의 인사들을 부활시키는 것으로 대답하는 겁니까?

총선 직전에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박근혜 씨 사저를 방문해 납작 엎드리더니, 이제는 박근혜 정부 인사에게 정부여당의 문을 활짝 열어주고 있습니다. 국민이 원하는 민심 청취의 첫 발부터 어그러지고 있는 셈입니다.

국민의 요구는 명확합니다. 채 상병 특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 등을 앞두고 검찰 권력을 쥐락펴락하는 민정수석실 부활부터 꾀하기 전에, 국민의 의혹을 해소할 입장부터 명확히 밝히십시오.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국민에게 명명백백히 답변하기를 바랍니다.

2024년 5월 7일

기본소득당 대변인

신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