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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안철수 후보님, 

제3지대 간보기는 그만두십시오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만났다고 합니다. 몇 가지 현안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으나, 단일화 논의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기억합니다. 두 후보의 만남은 분명 ‘제3지대’논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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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단일화를 한 안철수 후보, 기재부 관료출신의 김동연 후보와 진보정당의 유일한 다선의원 심상정 후보가 만나서 어떤 가치와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합의를 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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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현안에 대한 공조 논의를 한다고 해도, 이는 기존에도 국회 안에서 이루어져왔던 것들의 연장일 뿐, 아무리 보기 좋은 포장지를 가져다 붙여도 "제3지대"의 "새정치"가 될 수는 없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어떻게 분석해야 하는지, 무엇으로 위기를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 없는 '제3지대' 담론은 그저 선거에서 스포트라이트 한 번 더 받기 위한 간보기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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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언론에 한 번 더 보도되기 위한 그림만들기 제3지대 담론이 심상정, 안철수 후보가 비판하는 정쟁만 일삼는 거대양당의 모습과 무엇이 다릅니까? 특히 ‘반기득권 정치동맹’을 제안했던 정의당이 ‘반기득권 정치동맹’은 내팽겨친채, 국민의힘과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던 안철수 후보와의 제3지대를 추진한다는 사실은 헛웃음이 나옵니다. 제3지대를 정파적 이해관계의 불쏘시개로 활용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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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후위기, 4차산업혁명이라는 다중의 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그 어느 때보다 정책경쟁, 대안과 비전의 제시가 중요한 대선입니다. 기본소득당은 이번 대선을 통해 낡아빠진 노동중심 선별복지에서 벗어나 기본소득을 새로운 진보의 깃발로, 그리고 제3지대의 깃발로 세워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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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7

기본소득당 오준호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용 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