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기본소득당 국회의원 용혜인입니다.

참사 직후 바로 열렸어야 할 오송 참사의 현안질의가 지금까지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존엄을 지켜야 할 국회의원으로서, 정부의 재난안전시스템을 촘촘히 들여다볼 책무가 있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여당 위원들은 말도 안되는 이유로 현안질의를 파행시키고, 주요 책임자인 충북도지사의 출석을 가로막았습니다. 윤석열 정부와 여당 지자체장이 그 어떠한 정치적·법적 책임도 지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가 아니면 설명되지 않는 행태입니다.

이제라도 국회 차원의 오송 참사 진상규명을 추진해야 합니다. 기본소득당은 책임 면피와 축소에 급급한 국무조정실의 엉터리 감찰조사가 아닌,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제1야당인 민주당 역시 오송참사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오송참사와 관련된 이들을 국정감사장에 불러내겠습니다. 그리고 충청북도가 예견된 집중호우와 미호천 범람 위험 신호에도, 궁평2지하차도를 포함한 도로통제와 대피명령을 왜 하지 않았는지 추궁하곘습니다. 충북소방이 긴급구조기관의 의무를 다했는지 검증하겠습니다. 2023년 국정감사가 오송 참사 진상규명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송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위해 힘쓰고 계신 유가족 분들께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 용혜인과 기본소득당 역시 오송 참사의 진상규명을 원하는 국민들의 요구에 응답하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