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기본소득당 신지혜 상임대표는 “양당체제는 정치를 그들만의 리그로 만들고, 국민의 자리를 빼앗는다”라고 말하며 “지난 20년간 진보의 파이가 늘지 않았던 현실에서 대안 정치 세력의 변화를 위한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신 대표는 먼저 진보진영이 힘을 합쳐 ‘기본소득’과 ‘전환적 사회상’을 주장하고 대안정치의 청사진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보편증세’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보편증세-보편복지로 나아갈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대안정치 협력을 위해 ‘이중당적 금지’ 폐지, ‘정치 기본소득’ 등 정치개혁 역시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녹색당 김찬휘 공동대표는 이번 독일 총선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중점적으로 주장했던 사민당, 녹색당 지지율이 증가한 결과를 언급하며,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은 정치적 의제의 중심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시민들은 “지금이 아니면 내일은 없다”고 얘기하는데 정부와 국회의 대응은 미흡하다.”며 “기후정의 실현을 으뜸 슬로건으로 해서 에너지, 기본소득, 일자리, 불평등, 식량, 주거, 교통 등 모든 의제를 기후위기 대응의 관점에서 통일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기후대선운동본부’를 출범시키고 ‘기후후보’를 세울 것을 제안했다.

미래당 오태양 대표는 “‘경제성장만능주의’를 넘어서 ‘행복국가’로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 대표는 “재난과 기후위기 시대 대안 정치의 이행 전략으로서 ‘마을정부’를 구현하고자 한

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 2022년 지방선거 지역구 단위 선거에서 대안정치세력 간 ‘후보단일화’를 전제로 한 대선연대와 공동대응 방안을 제안했다. 오 대표는 ▲참정권 연령 인하 ▲지방자치 행정권한 조세권 대폭 이양 ▲선거제도 개혁 등의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제도 혁신과 지방선거법 개혁안’을 주요 공동의제로 내세울 것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기득권 동맹이 부동산 이익 동맹을 굳건하게 하며 시민들의 선거권을 훼손하고 있다”며 “기득권 카르텔을 해체하는 반기득권 정치연대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플랫폼 경제민주화 ▲일자리보장제 전면 도입 ▲탄소배출 50% 절감과 재생에너지 비중 50% 달성 등 4가지 전략의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히며, “거대양당을 제외한 제3의 정치공간에 대한 가능성을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권 소장은 “기본소득, 기후위기 대응, 일자리보장 등 진보 진영에서 주장하는 의제를 실현시키기 위해 대선에서 어떤 구도를 만들고, 어떤 얼굴을 내세울 지 치열하게 합의를 이끌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2년 대선, 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한 연속토론회> 두 번째 토론회는 10월 19일 10시에 개최된다. 2차 토론회는 각 정당이 주력하고 있는 사회비전과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토론하는‘정책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첨부1] 토론회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