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혜의 톺아보기 ①
‘동자동 사랑방’ 박승민 활동가의 동자동 쪽방촌 이야기
신지혜 (최고위원, 모두를위한복지국가특별위원장)
이번 호부터 사회복지 현장의 활동가를 인터뷰하는 ‘신지혜의 톺아보기’를 연재한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사회를 위해, 우리 시선이 향해야 할 곳을 묻는다.
“사랑방에 오신 분들이 깜짝 놀라세요. 서울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을 줄 몰랐다고. 저도 처음 왔을 때 놀랐어요. 최첨단 도시 서울에서 60~70년대나 볼 법한 주거 환경에 사는 사람이 있다는 게 현실이죠.” - 박승민 활동가
서울역 근처, 과거로 돌아갔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동네. 전국 최대 규모 쪽방촌인 동자동 쪽방촌. 1960-70년대에 만들어져 허름하고 낮은 건물들이 좁은 골목을 이룬다. 그 건물 내부는 좁은 쪽방들로 나뉘어져 있다. 건물 속을 들여봐야 쪽방임을 알 듯, 쪽방에 거주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도 자세히 들여다봐야 보인다. 7년째 동자동 쪽방촌 주민과 삶을 나누고 있는 '동자동 사랑방' 박승민 활동가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