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영 경기도당 대변인] 아이들의 도서관을 빼앗는 안산시, 신길샛별작은도서관 폐관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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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영 경기도당 대변인 서면브리핑
■ 아이들의 도서관을 빼앗는 안산시, 신길샛별작은도서관 폐관 철회하라
안산시가 12월 8일자로 안산 신길동에 위치한 신길샛별작은도서관의 위탁 운영을 종료하고 문을 닫겠다고 통보했습니다. 2009년 개관 이후 17년 동안 신길동 아이들과 주민들의 배움터이자 쉼터였던 곳입니다. 기본소득당 경기도당은 주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이번 폐관 결정에 강력히 반대하며, 즉각 철회를 촉구합니다.
신길샛별작은도서관은 책만 빌려주는 곳이 아닙니다. 교육·문화 기반이 부족한 안산 끝자락 동네, 신길동에서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배움터였고,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간이자 마을공동체의 구심점이었습니다. 연간 이용자는 2만 명에 가깝고, 운영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94점을 받을 만큼 잘 운영되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평가 직후 돌아온 것은 폐관 통보였습니다. 잘하는 곳을 지원하기는커녕 문을 닫게 하는 행정을 주민들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
결정 과정도 문제입니다. 시는 7월에 이미 폐관을 확정했지만, 이용 주민들은 9월이 되어서야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시장 결재까지 끝난 뒤에 열린 설명회는 의견 수렴이 아니라 통보에 불과했습니다. 주민들은 일주일 만에 1,500여 명의 반대 서명을 모았고, 이 도서관에서 자란 초·중·고등학생과 신길초등학교 교장까지 존치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이민근 시장은 지금까지 주민들의 면담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것이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 초에는 이주민들이 모국어 책을 읽고 서로 기대던 원곡동 다문화작은도서관이 문을 닫았습니다. 위탁 기간이 끝나는 다른 작은도서관에도 같은 통보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문화다양성 거점도시를 내세우는 안산시가 정작 주민과 아이들이 머물 공간부터 지우고 있습니다.
이민근 시장은 1,500명의 서명에도, 아이들의 호소에도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의 반대를 외면한 채 밀어붙이는 행정은 소통이 아니라 독단입니다. 사는 곳 가까이에서 배우고, 쉬고, 이웃을 만날 권리를 지키는 것은 지방정부의 기본 책무입니다.
기본소득당 경기도당은 안산시에 요구합니다. 신길샛별작은도서관 폐관 결정을 철회하고, 존치를 전제로 주민·이용자와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십시오. 이민근 안산시장은 주민들의 면담 요구에 직접 응하십시오. 작은도서관 통페합의 기준과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제도화하십시오.
기본소득당 경기도당은 작은도서관을 지키는 주민들과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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