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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용혜인 "오세훈 서울시장님,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겠다던 눈물은 악어의 눈물이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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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대변인실 작성일 : 2022.11.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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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님,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겠다던 눈물은 악어의 눈물이었습니까? ≫


한파 주의보가 내린 오늘,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안전인력 확충을 요구하며 6년 만에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인력을 충원하라는 상식적인 요구에 서울시가 인력감축만을 밀어붙였기 때문입니다. 반복된 안전사고와 참사에서 오세훈 시장이 책임을 지겠다며 흘린 눈물이 가짜 눈물이 아니었나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이 일어난 지 벌써 두 달이 넘게 지났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서울시는 지하철 역무원의 안전에 대한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시장은 지하철 역무원이 2인 1조 순찰을 돌 수 있도록 인력을 충원하라는 저의 요구에 ‘2인 1조 순찰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계속해서 인력감축안만을 제시할 뿐, 노조의 인력 확충 요구에 제대로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고 많은 시민께서 지하철을 이용하며 인파 사고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인력충원 없이 출퇴근 시간에 5명씩 역사에 내려가 안전관리를 하라는 지시를 내린 게 전부입니다. 안전인력을 충원할 생각은 않고 고유 업무와 상관없이 일단 투입하라는 서울시의 방침은 언 발에 오줌을 누는 꼴입니다.


신당역 역무원과 SPC 노동자의 죽음 그리고 구의역 김군의 산재사망까지,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안전한 노동환경이 보장되지 않아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비극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비극이 발생할 때마다 사과하겠다, 책임지겠다던 정치의 약속이 지켜지지 못한 탓입니다.


한파 속 파업을 시작한 서울교통공사노조의 요구는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인력을 확충하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정치가 해왔던 약속을 미루지 말고 지키라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계속해서 인력감축안만을 고집하며 노동자의 안전보다 돈과 이윤을 우선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오세훈 시장은 서울교통공사노조의 파업을 두고 ‘정치적 파업’이라고 정의하며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불순한 것마냥 취급하고 있습니다.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인력을 충원하라는 것이 어떻게 ‘정치적’ 요구가 될 수 있는지, 서울시의 안전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노동자의 안전을 뒷전으로 해도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서울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책임을 느낀다며 흘린 눈물이 거짓으로 가득한 악어의 눈물이 아니었다면, 오세훈 시장은 서울교통공사노조의 요구에 마땅히 응답해야 할 것입니다. 노동자는 언제 어디서든 안전하게 일할 수 있어야 하고, 시민들은 안전하게 운행되는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세훈 시장이 스스로 말한 그 책임을 다하십시오.


오세훈 시장님,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는 것은 노조의 파업이 아니라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지지 않는 서울시정입니다.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려면 보여주기식 눈물 말고, 제대로 된 실천으로 옮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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