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호 대표] 브라질 룰라 대통령 당선 축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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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룰라 대통령 당선 축하 메시지
브라질 룰라 대통령의 역사적인 4선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1차 투표의 열세와 불리한 여론조사를 뒤집은 극적인 역전승입니다. 기본소득당은 브라질 노동자와 시민들이 일궈낸 민주주의의 승리에 뜨거운 연대의 인사를 보냅니다.
룰라 대통령의 승리는 브라질을 넘어 전 세계에 주는 메시지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적 처벌에 반발해 브라질에 고율 관세와 제재를 가했습니다.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남미 여러 나라에서 우파 정치세력이 득세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브라질 시민들은 압박에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와 국가의 자주권을 지켜냈습니다.
한편, 룰라 대통령이 빈곤과 불평등에 맞서 지켜온 정책들도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그 핵심에는 2003년 도입된 기본소득형 정책인 보우사 파밀리아(Bolsa Família)가 있습니다.
보우사 파밀리아는 저소득층 가구에 현금을 지급해 빈곤 완화와 아동의 교육·건강 증진에 기여해 온 소득보장 정책입니다. 1기 룰라 정부가 도입한 이 정책을 ‘아버지 보우수나르’ 정부는 폐지했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룰라는 이 제도를 다시 도입, 강화했습니다. 최근 기후재난 대응의 취지에서 급여도 전폭적으로 인상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국민 64%, 수급자의 83%가 인상에 찬성했습니다. 룰라 정부가 지켜온 민생정책의 성과와 확대 약속이 시민의 신뢰를 얻는 토대였습니다.
물론 보우사 파밀리아는 완전한 보편적 기본소득은 아닙니다. 그러나 보우사 파밀리아의 사례는 ‘기업에는 특혜, 민중에겐 긴축’을 내세우는 신자유주의 정치에 맞서 진보정치가 가난한 사람의 삶을 직접 개선하는 정책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룰라 대통령의 새 임기가 브라질 민주주의를 굳건히 하고, 빈곤과 불평등을 줄이며, 모든 시민의 존엄한 삶을 보장하는 전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극우와 강대국의 압박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길은 시민의 삶을 지키는 보편적 사회보장 강화입니다. 브라질의 승리를 축하하며, 한국에서도 기본소득과 기본사회를 향해 전진하겠습니다.
2026년 10월 26일
기본소득당 대표
오 준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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